“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마가복음 8:39)

베드로가 예수님을 향해 “주는 그리스도” 라고 말했던 이 말씀 속에는 엄청난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이 비밀을 깨달은 자는 영생을 얻게 되며, 죄에서 자유함을 누리고,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시간 저와 여러분들이 예수님을 향하여 바른 신앙고백을 가짐으로 인하여 죄에서 자유함을 누리며, 성령의 인치심으로 인하여, 하늘에 영원한 기업을 바라보며, 소망 가운데 즐거워하고, 감사하며 사는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주’라고 하는 말은 ‘주인, 구주, 선생’이라는 말로 베드로는 예수님을 자기의 주인으로, 자기를 구원해 주신 구주로 보고, 믿어 부르는 호칭입니다. 만약에 저와 여러분들이 예수님을 향하여 진실 된 고백으로 “주여” 라고 말한다면, “나는 예수님의 종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주여” 라고 하는 고백 가운데는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번째, 나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내 모든 것의 주인입니다. 예를 든다면 내 주머니 안에 있는 지갑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집도, 내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도, 더 나아가서 내 남편도, 내 아내도, 내 자식도, 내 부모도, 다 예수님께 속해 있다는 표현이 “주여~”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내 몸도, 마음도, 내게 있는 재능도, 더 나아가서 내 목숨까지도, 다 예수님께 속해 있다는 것을 고백하는 표현이 “주여~”입니다.
두번째, 예수님은 나의 선생님이 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 앞에 서신자요, 우리에게 진리의 말씀으로 생명길을 가르쳐주시는 분입니다. ‘주여’는 ‘나의 선생님이시여..’란 의미로, “나를 가르쳐 주옵소서, 내가 배우겠나이다.”라는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배울 데는 예수님이요, 우리가 배울 것은 예수님의 입으로 나오는 ‘진리의 말씀’인 줄 믿습니다.
세번째, 나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은 사역적인 부분에서 다를 뿐이지 동일한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구원하시려는 뜻을 정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 뜻을 우리에게 전하시고 이루시기 위해서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신 분이 예수님, 내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셔서 영으로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곧 성령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여’ 하고 부르는 것은 하나님을 부르는 소리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부르는가에 따라 다르게 이해되어질 수 있습니다. 나의 모든 것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부를 때도 “주여”라고 부를 수 있고, 나를 가르쳐주시고 생명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을 부를 때도 “주여”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만물을 지으신 그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 외칠 때 그 이름을 “주여” 라고 외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하나님을 부르시겠습니까? 나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부르시겠습니까? 내게 진리의 말씀을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을 부르시겠습니까? 모든 것의 주인 되시고 모든 것을 통치하시는 그 하나님을 부르시겠습니까?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함을 받은 것이 믿어지신다면 그 이름을 크게 불러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주여’라는 두 글자 안에는 엄청난 의미가 담겨 있는 은밀한 고백입니다. 이 은밀한 고백을 깨달으셨다면 주의 이름을 부르는데 인색하거나, 어색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글ㅣ권귀희 목사(문현만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