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갑자기 베트남 하노이에서 살게 됐다. 혼란스러웠다. 시간이 지나 적응이 되면 차차 나아질 거라 진단받았지만 결국 발달장애 판정을 받게 됐다.
절망 속에서 접하게 된 미술, 그의 손에 쥔 붓을 잡아주신 주님을 통해 27세의 청년 화가 양희성은 이제 더 큰 ‘극적인 반전’을 향한 ‘기독 화가’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려 한다.

어머니 차재숙 집사와 함께
어머니 차재숙 집사와 함께

ㅣ삶의 시선

두려움과 불안감 속에 살던 나를
편안하게 감싸 안아주신 주님,
그분으로 인해 나는 ‘화가’의 꿈을 꾸게 됐다

Q. 먼저, 당신의 삶을 드라마 장르에 빗대어 표현한다면?

내 삶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이나 계획과는 무관하게 극적인 반전과 주님의 역사하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Q. 어려서 한국을 떠나야 했던 사건 이후로 큰 변화를 겪었다고?

어린 시절 갑작스럽게 해외 주재원으로 떠난 아버지를 따라 도착한 베트남에서 한국에 있던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충격과 공포를 겪었다. 너무 여리고 예민한 성격이 원인으로 추측될 뿐 사랑하던 할머니, 할아버지, 관련된 공간과 상황이 모두 사라진 일은 너무나 큰 충격으로 나를 나만의 껍데기 안에 숨게 만들었다. 다음 해 한국에 들어와 각종 검사를 받았고 점차 괜찮아질 거라는 의사의 말을 믿으며 베트남에 돌아왔지만, 부모님의 기대와는 달리 스스로의 세계에 갇혀 점점 또래에 뒤처지는 나의 모습에 부모님께서는 안타까움 속에 방법을 모색해야 했다. 결국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몇 달 전, 모든 것을 접고 우리 가족은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Q. 하나님을 만나게 된 상황에 대한 기억을 소개한다면?

중학교 3학년 봄, 교무부장 선생님께서 교회에 가보자고 하셔서 구미시민교회에 나가게 됐다. 그때까지만 해도 낯설고 처음 가는 곳은 나에게 공포와 두려움 그 자체였지만 구미시민교회에서 만난 예수님은 나를 편안하게 감싸 안아주셨고 그래서인지 교회에 잘 적응하게 됐고 매주 교회 가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게 됐다.

Q.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전과 후의 모습의 변화는?

무엇보다 두려움과 불안감의 차이인 것 같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나서부터 늘 함께 계시는 주님의 만지심으로 서서히 평안이 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신 달란트로 ‘화가’의 꿈을 꾸게 하셨다.

주님이 주신 달란트로 화가의 꿈을 꾸게된 양희성 군
주님이 주신 달란트로 화가의 꿈을 꾸게된 양희성 군

Q, 가족 구성원 모두가 주님을 알게 된 계기가 있다면?

내가 처음 교회에 나가게 되면서 교회에 다니지 않으셨던 어머니께서 많이 불안하셨던 것 같다. 어머니는 내가 교회에 몇 번만 나가다 그만 갈 것이라고 생각하셨는데 주일 아침만 되면 스스로 준비해서 나가는 나의 모습에 대한 호기심으로 교회 중등부에 찾아오셨다. 어머니는 그곳에서 기도하는 나의 모습을 보고 예수님을 만나셨다고 한다. 그전까지 내 표정에서 볼 수 없었던 평안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어머니께서는 구미시민교회 조민상 위임목사님의 꿀보다 단 설교를 들으시며 시간 시간마다 부어주시는 은혜로 서서히 깨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그 뒤로도 계속해서 예배를 드리며 주님의 만지심으로 위로받으시고 용기를 얻으시고 사람에게서는 받지 못한 사랑을 받으셨다고 한다. 결단 후, 어머니께서는 스스로 새가족 등록카드를 쓰셨고 새가족 수료를 하자마자 새가족부 사역을 시작하셨다.

아버지 양영모 안수집사(첫째줄 좌), 어머니 차재숙 집사(첫째줄 우), 첫째 아들 양희성 군(둘째줄 좌),  둘째 아들 양형우 군(둘째줄 우)
아버지 양영모 안수집사(첫째줄 좌), 어머니 차재숙 집사(첫째줄 우), 첫째 아들 양희성 군(둘째줄 좌), 둘째 아들 양형우 군(둘째줄 우)

그해 성탄절 아버지께서 교회에 오시기까지 어머니는 교통사고를 일곱 번이나 당하셨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고 기도하셨다. 어머니께서는 우리 가족이 모두가 교회에 나온 순간 예배당에서 온몸과 마음에 평안이 넘치는 은혜를 받으셨다고 한다. 그리고, 주님께서 긍휼과 안타까움으로 우리 가족을 급히 부르신 그 큰 사랑을 깨달았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저 모든 것이 은혜다.

Q. 항상 곁에서 함께해 주시는 어머니께 하고 싶은 이야기

어머니께서는 늘 괜찮다고 하시지만, 건강이 좋지 않다.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과 갑상선암까지 겪으셨다.

“어머니, 이제 저는 염려 마세요. 저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계시잖아요. 저에 대한 염려는 내려놓으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께서 저를 주님께서 보내주신 큰 선물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부모님과 동생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어머니의 헌신이 지금의 화가 양희성을 있게 했다
하나님의 사랑과 어머니의 헌신이 지금의 화가 양희성을 있게 했다

l 사역의 시선

매년 사순절 기간에는 성서화 작업을 한다
“주님의 선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을 때 참 행복하다”

Q. 처음 미술을 접했을 때의 마음은?

편안함이다!
어디를 가든 불안함으로 이상하게 온몸에서 열이 나는 것 같았는데 크레파스와 유화물감 냄새가 좋았고 내 마음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친구를 만난 기분이었다.

Q. 지금 화가로서의 나의 모습은?

대외적으로는 봄빛 현대미술전에 작가로 참여했고, 공모전에 입상도 했다. 4월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대학원도 현재 논문 심사 중인데 통과하면 8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요즈음에는 새로운 기법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 내 계획과는 다르게 원하는 데로 작업이 되질 않지만. 그래서, 그 제목을 놓고 기도하고 있다.

크레파스와 유화물감 냄새가 좋았다는 천생 화가 양희성 군
크레파스와 유화물감 냄새가 좋았다는 천생 화가 양희성 군

Q. 최근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작품 주제나 방향이 있다면?

매년 부활절을 앞두고 사순절 기간에는 항상 성서화 작업을 한다. 이번에는 예수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장면인데 은혜롭게 잘 마무리되길 기대한다. 이 작품을 통하여 믿지 않는 사람들이 주님을 하루빨리 인격적으로 알게 되고 우리 삶의 길이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되길 소망한다.

양희성, 위대한 어린 왕의 탄생, 80cmx115cm, 캔버스에 유화, 2017
양희성, 위대한 어린 왕의 탄생, 80cmx115cm, 캔버스에 유화, 2017
양희성, 갯세마네예수님, 2019, oil on canvas, 117x91cm
양희성, 갯세마네예수님, 2019, oil on canvas, 117x91cm

Q. 작품 활동 감동,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는?

7년 전, 조민상 위임목사님의 권유로 구미시민교회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돌아보면, 그 당시 너무나 부족한 작품들이었지만 위임목사님과 많은 분들의 기도로 많은 작품이 판매됐다. 판매 금액은 형편이 어려워 언어치료를 받지 못하는 장애 아동을 위해 언어치료원에 주님의 이름으로 전달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주님의 선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어 참 행복했다. 언어치료원 원장님께서 뒤에 전해주신 이야기 중 당시 언어치료원에 다니시는 분들 대부분이 내 사례를 보며 미술 학원에 등록하셨다고 하셔서 그 이야기를 듣고 웃었던 기억이 있다.

2014년 5월 4일부터 일주일간 구미시민교회에서 열린 화가 양희성 개인전
2014년 5월 4일부터 일주일간 구미시민교회에서 열린 화가 양희성 개인전

또 하나는, 작년 대구 개인전 진행 중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작품을 꼭 소장하시고 싶다며 몇 번이나 전시장을 찾아오신 분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나중에 알고 보니 경산의 한 교회 장로님이셨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교회를 가지 못하시는 90세가 넘으신 노모께서 그 작품을 보고 기도하시며 너무 행복해하신다는 소식에 참 은혜가 됐다.

2014년 5월 4일부터 일주일간 구미시민교회에서 열린 화가 양희성 개인전
2014년 5월 4일부터 일주일간 구미시민교회에서 열린 화가 양희성 개인전

Q. 기독 신앙이 당신의 작품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날마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 기도한다.

‘오로지 예수님의 능력으로 저를 일으켜주시고 붓을 쥔 저의 손끝 주님 꼭 붙들어 주세요. 예수님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세요’

나는 주님의 포도나무에 가지로 꼭 붙어 있어야 안심하고 온전히 작업할 수 있다.

양희성, 시선2, 2018, Oil On Canvas, 130x162cm
양희성, 시선2, 2018, Oil On Canvas, 130x162cm

Q. 앞으로 어떤 화가로 기억되고 싶나?

‘주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선한 작가’로 기억되고 싶다.

ㅣ생각의 시선

‘장애 예술가들을 돕는 갤러리 카페’를 꿈꾸는 화가 양희성
그는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주님의 행복한 화가’다

카메라 앞이 쑥스러운 27살 청년 양희성
카메라 앞이 쑥스러운 27살 청년 양희성

Q. 잠들기 전,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어머니와 함께 고등학교 시절부터 생각하고 기도하던 ‘갤러리 카페’에 대한 생각이다. 이제 곧 대학원도 졸업하고 머지않아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는데 그동안 어머니와 준비한 것을 잘 정리하여 허락하신 시간과 장소를 통해 쓰임 받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장애가 있지만 초등학교에서 대학원까지 일반 과정을 마쳤다. 그래서 나처럼 장애가 있는 이의 처지와 마음을 더 잘 공감한다. 주님께서 허락하실 ‘희재(양희성 작가의 호) 갤러리 카페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작가로서 성장하고,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조금씩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꿈꾸며 준비하고 있다. 또한, 그 공간을 통해 주님께 영광 올릴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

Q, 내가 갖고 있는 가치관에 가장 영향을 끼친 것은?

당연히 예수님이다~^^ 그런 주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그리고 내가 화실에 들어섰던 처음 그 시간부터 잘 적응하고 따라 갈 수 있게 아버지처럼 묵묵히 기다려주시고 자상하게 지도해주신 김언중 선생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Q. 어떠한 일을 결정하거나 선택할 때 가장 기준으로 삼는 것은?

부모님과 주로 상의를 하는데, 그때마다 부모님께서는 함께 기도하자고 하신다. 아버지께서는 무엇보다 주님께서 순수한 나의 기도를 너무 좋아하신다고 격려해 주신다.^^

Q. 좋아하는 성경 구절은?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 잠언 3:5-6

생각해 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 앞에서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바둥거릴수록 지쳐서 쓰러질 때가 많았다. 간절함으로 주님께 매달리니 사방이 막혀도 결국 주님께서는 위로 뚫린 하늘 문을 열어주심을 경험했다. 그런 일은 도저히 안 될 거라는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신경 쓰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참 애타게 주님을 찾은 적이 많았다. 십자가에 달리시는 고통 앞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전적으로 아버지를 신뢰함으로 나아가 승리하셨듯이 나도 예수님 손 꽉 붙들고 하나님을 신뢰하면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

시온의 대로로 마음껏 달리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마음
시온의 대로로 마음껏 달리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마음

Q. 나에 대해 책을 쓴다면 머리말에 남기고 싶은 말은?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주님의 행복한 화가 이야기’

ㅣ세상의 시선

주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 나의 모습처럼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온전히 인정받는 세상을 꿈꾼다

Q. 당신의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은?

솔직히 나쁜 것보다는 좋게 보이는 점이 너무나 많다. 날마다 감사로 주어진 일상들이 나에게는 모두 예수님의 은혜이기에 자꾸 좋은 쪽에 시선이 멈춘다. 그래서, 행복한 화가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Q. 세상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이상하게 한 번도 남들의 시선을 생각한 적이 없었다. 작년 신문기사를 보니 ‘발달장애 한계를 스스로 극복하고 붓으로 편견의 틀을 깨어가는 청년 작가’로 보도된 적이 있다. 교회에서는 많은 분들께서 주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 청년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라는 말이 참 좋다.

구미시민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의 자녀로 거듭난 성도 양희성 / 2011년 10월 30일
구미시민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의 자녀로 거듭난 성도 양희성 / 2011년 10월 30일

Q. 세상에서 바꾸고 싶은 부분과 그 이유가 있다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청년작가의 입장에서 특히 장애 부분에서 변화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먼저 떠오른다. 사회는 작년 후반기에 장애 예술인 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장애의 한계를 뛰어넘어 비장애인들과 대등한 위치에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금씩 조성되고 있지만 여전히 인식이나 환경 개선 정도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또, 장애인들의 창작 환경 개선과 장애인 예술 활동이 고용과 수익 창출로 더 많이 이어지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
감사하게도 나는 부모님의 후원과 격려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이 자리 잡고 있다. 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과 여건상 포기하는 안타까운 사람을 많이 보기 때문이다. 사회가 더 이상 장애를 동정과 편견의 대상이 아닌 예수님의 긍휼한 마음으로 바라보아 서로의 다름이 사회 구성원으로 온전히 인정받아 주님께서 계획하신 자리에서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Q. 코로나19로 혼란에 빠진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코로나19로 인해 평범한 일상이 이제는 누구나 바라는 기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시시비비를 가리기를 멈추고, 힘을 모아 하루속히 모든 일상이 회복될 수 있길 원하고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구미시민교회 조민상 담임목사님의 권면처럼 주님의 성전인 몸을 건강하고 정결히 하며 말씀을 가까이하여 주님의 거룩한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힘써야겠습니다.

Q. 작품을 통해 세상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선한 그림에는 사람들 마음을 울리는 선한 영향력이 있다고 확신한다.
작은 겨자씨를 심는 선한 마음으로 완성해 낸 작품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위로와 사랑과 희망을 건네고 싶다.

Q. 끝으로, 독자에게 전하는 권면과 도전의 이야기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너무나 어렵고 힘든 일이 많이 있다. 나는 한때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놀림도 당하기도 하고 편견도 받기도 하고, 작은 일도 스스로 할 수 없을 거라는 색안경으로 절망과 소외를 겪었다. 일반인과 함께 하는 도전에서 불이익을 당한 경우도 많다. 그 절망과 슬픔이 주님을 만난 후부터 모든 것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세상이 힘들 때도 있었고 쓰러질 때도 있었지만 무섭거나 두렵지 않았다. 낙망할 때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변함없는 마음으로 나아갔더니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마음을 다하여 범사에 여호와를 신뢰한다면 나에게 역사하셨던 것처럼 모든 길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리라 확신한다. 승리하세요~^^

어머니가 직접 찍어야 베스트 컷이 나온다. 어머니 차재숙 집사가 찍은 화가 양희성의 모습
어머니가 직접 찍어야 베스트 컷이 나온다. 어머니 차재숙 집사가 찍은 화가 양희성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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