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부터 시작하는 다음 한 주간은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주간입니다. 고난주간을 앞두고 성도들과 함께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우리의 죄를 내어놓고 참회하는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참담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고난 주간이 지나가면 4월 첫 주는 무덤에서 살아나신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주일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 3월 22일(월)부터 27일(토)까지, 오전 6시에 <한국교회 사순절 회개기도회>를 서빙고 온누리교회 본당에서 갖습니다. 이번 기도회는 오프라인 현장 예배와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매일 6시부터 시작되는 기도회는 13분부터 38분까지 25분 메시지와 이어지는 기도회, 그리고 48분 축도로 끝날 예정입니다. 

어제 아침에 이미 진행된 첫 시간은 남서울 교회 원로인  홍정길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고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님의 기도회 인도로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화요일 아침은 은혜샘물교회에서 사역한 박은조 목사님의 메시지와 남서울교회 담임 화종부 목사님의 기도회 인도, 수요일 아침은 향상교회를 시무했던 정주채 목사님의 메시지와 신촌성결교회 담임 박노훈 목사님의 기도회 인도, 목요일은 WEC 한국대표 유병국 선교사님의 메시지와 할렐루야 교회 담임 김승옥 목사님의 기도회 인도, 금요일은 울산교회 원로이며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총장인 정근두 목사의 설교와 지구촌교회 담임 최성은 목사님의 기도회 인도, 토요일은 지구촌교회 원로인 이동원 목사님의 메시지와 서빙고 온누리교회의 담임 이재훈 목사의 기도회 인도로 짜여져 있습니다. 

이번 기도회 메시지는 주제 <내가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나이다>가 시사하는 바대로 메시지를 듣는 성도들의 회개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지 않고 어쩌면 설교자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내가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나이다>에 놓여 있을 것입니다. 십자가에 주님을 못박은 죄를 범한 이는 사형을 집행한 그날 당번 로마의 군인들이나, 그를 십자가에 내어준 총독 빌라도나, 빌라도에게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라고 소리지르던 군중들이 아니라 그 배후에서 군중을 움직이던 노련한 종교정치가들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기를 기대하며 아침 6시에 온라인으로 접속하는 것은 고난주간을 의미있게 맞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누가복음서의 기록입니다.  “그 행렬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께서는 도성을 바라보고 우시며 말씀하셨다. `영원한 평화에 이르는 길이 네 앞에 있는데 너는 그 길에서 돌아서 버렸구나 .. . . 하나님께서 네게 주신 기회를 네가 거절하였기 때문이다.” 백성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시는 장면과 너무 대조적입니다. “예수께서 올리브 산의 내리막길에 가까이 이르시자 온 무리의 제자들이 기뻐하며 자기들이 본 모든 기적에 대해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했습니다. “복되도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영광!” 마지막 기회를 놓치는 예루살렘을 향해서 우시던 주님을 기억하는 고난주간을 앞둔 사순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우시는 마지막 기회가 아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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