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민족 지도자 손양원 목사 기념사업회 정기총회 개최
3대 이사장에 여수제일교회 김성천 목사
"모든 교계가 하나돼 영적으로 성장한 여수시를 만들자"

사단법인 민족 지도자 손양원 목사 기념사업회는 23일 여수 마띠유호텔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민족 지도자 손양원 목사 기념사업회는 23일 여수 마띠유호텔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민족 지도자 손양원 목사 기념사업회는 23일 여수 마띠유호텔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1부 예배는 사무총장 이광식 장로의 인도로 이사 이승필 장로가 기도했다.
설교로 나선 이사장 오현석 목사는 요한복음 2장 1-11절을 본문으로 '믿고 순종만 하라'는 제목으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순종하면 주님이 역사하신다"라며, "사명에 따라 순종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고 전했다. 오현석 이사장은 "손양원 목사를 본받아 화해와 용서를 나타내 여수시를 복음화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축사에서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순사건으로 서로 반목하고 있지만 이념을 넘어 손양원 목사의 사랑, 화해, 용서 정신으로 하나 된 여수시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라며, "손양원 목사 기념 공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교계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전 이사장 박세훈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총회에선 부서 보고와 안건처리가 진행됐다.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된 여수제일교회 김성천 목사는 "여수 지역의 모든 교계가 먼저 하나되어 여수시가 하나될 수 있도록 함께하자"라며, "여수시가 영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시대적, 역사적 사명을 감당하자"라고 인사했다.

3대 이사장으로 추대된 김성천 목사(여수제일교회)
3대 이사장으로 추대된 김성천 목사(여수제일교회)

이날 참석자들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이념으로 하나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여순사건 당시 아들을 죽인 자를 용서하고 양자로 삼은 손양원 목사의 사랑, 화해, 용서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가 먼저 하나되자"라며, "손양원 목사 기념공원이 여수를 찾는 순례객들에게 마음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도록 아름답게 가꿔가자"고 다짐했다.

(사)민족 지도자 손양원 목사 기념사업회 정기총회 참석자들. 단체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었다.
(사)민족 지도자 손양원 목사 기념사업회 정기총회 참석자들. 단체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었다.

사단법인 민족 지도자 손양원 목사 기념사업회는 2004년 '민족 지도자 손양원 목사 유적지 기념공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를 시작으로 2011년 9월 정식으로 법인 설립 기도회를 시작하고 이사회를 구성했다. 매월 나라와 민족을 위한 조찬 기도회와 매년 1회 시민들과 함께하는 '손양원 목사 순교 기념 음악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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