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학교 경영에는 예산 규모 확보가 필수이다. 그러려면 예산안을 작성해야 하는데 우선 행정실 직원과 학교장을 포함한 예산안편성위원회를 조직해 예산안 초안을 작성한다. 만들고 나면 전체 교사들이 함께 참여해 예산안을 같이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예산안을 세우려면 수입 항목을 잡고 학생 수, 등록금, 예탁금과 발전기금, 기타 수입, 후원금 등을 감안해 예상 금액을 정합니다. 수입이 정해지면 이 금액을 갖고 지출 항목을 잡은 후 교직원 급여, 시설관리, 임대료, 통신비, 공과금, 교과활동비 등 예상 금액을 정하면 된다.

예산안 초안을 전체 교사들이 살펴보고 이상이 없을 경우 학교장의 결재와 이사회의 승인을 받는다. 승인된 예산안에 대해서는 학교장에게 재정 집행 결재권을 부여하고, 다음 해에 이사회에서 감사를 시행한다. 학교의 결산안은 가능하면 분기마다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 전체 교사들과 학부모들에게 공지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입학금과 예탁금, 발전기금 등을 어떻게 부과 하느냐도 미리 생각해 봐야 한다. 사실 이러한 비용들 때문에 대안학교에 자녀들을 보내고 싶어도 부담이 돼 못 보내는 가정들이 있다. 하지만 대안학교는 아직까지 정부 지원금이 없기 때문에 부지나 건물 확보, 기자재 구입 등을 위해 비용을 받고 있다. 물론 교회가 재정지원을 해 주거나 교회 시설을 학교로 이용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교회가 설립한 대안학교는 학교 재정을 교회와 같이 운영 관리하는 곳이 많다. 교회 사무국에서 학교 재정의 수입과 지출 등의 모든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학교의 재정과 교회의 재정은 반드시 분리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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