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장현수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본부 앞에 자리한 헌혈 버스. 목회자들과 총회 직원들의 채혈이 한창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부활절을 앞두고 우리 사회에 예수 사랑을 전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생명 나눔 헌혈운동을 본격 시작했다.

코로나19 장기화가 초래한 혈액 수급난, 예장백석총회는 교단 정신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의 7대 실천운동 가운데 나눔 운동을 기치로 나섰다. 예장백석총회는 백석생명나눔헌혈팀을 구성해 체계적인 헌혈운동을 고민했다. 특히 교단 산하 150만 성도, 7천여 교회가 참여하는 대규모 나눔에는 신앙인들의 정신과 사랑을 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장종현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헌혈자가 크게 감소하여 국가적으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이웃의 고통을 나누고자 우리 백석총회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운동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부활절을 앞두고 진행되는 헌혈운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헌신하고 봉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백석총회가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예장백석총회는 헌혈운동을 일회성, 행사성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헌혈문화 확산과 소외계층 지원, 건전한 기부문화와 자원봉사 활동 확산 등을 목표로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적십자사 조남선 혈액관리본부장은 “생명 나눔의 실천으로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예장백석총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예장백석총회 장종현 총회장은 헌혈운동에 대해 “예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총회 산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가슴에 깊은 사랑과 나눔의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종현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피를 나눈다는 것은 생명을 나누는 일입니다 헌혈을 통해 육신의 생명을 살릴 뿐만 아니라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명을 가진 자만이 생명을 나눌 수 있다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나눔운동을 실천하는 일에 총회 산하 7000여 교회 모든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고 우리 백석총회를 중심으로 한국교회 전체에 헌혈운동이 확산되길 소망합니다

이번 헌혈운동은 전국 62개 거점교회를 중심으로 오는 7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진행된다.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헌혈 버스 당 4명에서 2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첫날 헌혈은 백석총회본부를 비롯해 서울 백석대학교회와 백석대학교, 백석예술대학교에서도 진행됐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O형 피가 모자라다는 긴급 연락에, 총회 강도사합격자연수교육에 참여한 목회자와 교육생들이 병원을 찾아 수혈에 동참하기도 했다.

오는 9월 정기총회 기간과 정기총회를 앞둔 시점에는 2차 헌혈운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헌혈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총회 현장에 헌혈 관련 박람회 부스를 설치하고, 목회자들이 헌혈의 의미가 담긴 ‘인간 핏방울’을 만들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백석대학교는 교수진과 재학생 등 총 3,006명이 참여한 ‘인간 핏방울’로 지난 2012년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한편, 헌혈에 참가한 목회자들은 “생명을 나누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전국교회 성도들에게 적극적인 헌혈 운동을 권했다.

이승수 본부장 / 예장백석총회 생명나눔헌혈팀

많은 분들이 총회가 좋은 일을 선택했다 그런 표현을 해주셨어요 생명을 나누는 이 헌혈운동 대 사회적인 책임을 감당하는 일이고 해서 우리 교단 산하 목회자와 성도들이 적극 참여해서 정말 절실히 필요한 혈액 수급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더불어 같이 사는 공동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이 강조하는 나눔운동의 실천을 위해 나선 백석인들, 헌혈로 우리 사회에 생명을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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