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이현지 기자

지난 1일, 태화복지재단 그레이트 하모니홀에서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교회총연합 뿐만 아니라 전국 16개의 미얀마인 교회 지도자들이 한데 모여 “미얀마, 민주주의의 봄이 오길”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미얀마에 가족과 친구를 둔 교인들은 “현재 미얀마 사태에 대해 깊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셜리 고 망친 목사 / 미얀마 크리스찬 펠로우쉽

수많은 시민들이 (총에 맞아) 사망하고 체포당했습니다 (군인들은) 집에 있던 아이도 무자비하게 쏘았다 살아남은 시민들도 정신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제발 우리 미얀마를 도와주세요

특히 미얀마인 목회자들은 기독교 단체의 후원과 모금활동이 어려움에 처한 현지 미얀마 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셜리 고 망친 목사 / 미얀마 크리스찬 펠로우쉽

기독교 단체들이 기도해주고 모금해주고 있다 모금액이 많이 모이고 있습니다 미얀마 현지 집들이 불타고 있다 집을 잃었습니다 더 많은 모금과 도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날 참석한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자비한 유혈사태에 애도를 표했다.

이철 감독 /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미얀마 민주항쟁 유혈사태는) 우리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큰 비극입니다 그런데도 저항의식이 식지 않고 끊임없이 투쟁하는 국민들의 모습은 아프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감동적입니다

또 미얀마의 민주화와 평화를 위해 한국교회가 마음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호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사회정책위원장

미얀마가 민주화되고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 위해 기독교회가 중추적으로 쓰일 줄로 믿습니다

한글과 미얀마어로 작성한 7개의 기도제목으로 기도회를 진행했으며, 이어 미얀마 민주항쟁을 위해, 한국교회총연합과 새로남교회가 준비한 후원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간담회에 참석한 미얀마 목회자들에게 소정의 선물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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