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 알리기 위한
토크쇼, 힙합 공연 펼쳐

"다음 세대를 지키기 위해 시민들의 관심 필요"

‘당신이 차별당하는 차별금지법이다’ 토크쇼 / 2021년 4월 3일(토) 오후 1시 /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당신이 차별당하는 차별금지법이다’ 토크쇼 / 2021년 4월 3일(토) 오후 1시 /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바른인권센터(대표 안언주)와 대구경북 시민연합이 4월 3일,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동성로 거리에 나섰다.

‘당신이 차별당하는 차별금지법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토크쇼와 플래시몹, 힙합 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 행사가 펼쳐졌다.

‘당신이 차별당하는 차별금지법이다’ 토크쇼 / 2021년 4월 3일(토) 오후 1시 /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당신이 차별당하는 차별금지법이다’ 토크쇼 / 2021년 4월 3일(토) 오후 1시 /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이날 토크쇼에서는 바른인권센터 안언주 대표, 케이프로라이프 오현민 대표, 좋은교육만들기학부모연합 임현정 대표가 패널로 나서 지난해 6월 발의된 포괄적 차별금지법 시안의 내용을 살폈다.

패널들은 시안의 내용들이 성소수자의 유익을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법이며 나아가 외국인, 난민, 전과 및 병력 등이 불리한 조건을 가진 사람에게 고용, 교육, 금융 등에 우선권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이 통과되면 일어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펼쳐진 ‘당신이 차별당하는 차별금지법이다’ 퍼포먼스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펼쳐진 ‘당신이 차별당하는 차별금지법이다’ 퍼포먼스

바른인권센터 안언주 대표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일반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며 “이러한 내용을 국민들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동성로 거리에서 토크쇼와 플래시몹, 힙합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른인권센터와 대구경북 시민연합은 앞으로도 차별금지법의 위험성을 알리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차별금지법 반대 전단을 시민에게 나눠주고 있다
차별금지법 반대 전단을 시민에게 나눠주고 있다

행사 주최 측은 이날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토크쇼와 함께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퍼포먼스와 플래시몹을 펼쳤고, 어른에서 아이까지 전단과 마스크를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이어진 힙합 공연에서는 가수 언다이트가 무대에 올라 ‘This is living’ 등 히트곡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가수 언다이트가 무대에 올라 ‘This is living’를 열창하고 있다.
가수 언다이트가 무대에 올라 ‘This is living’를 열창하고 있다.

이날 공연을 지켜본 한 10대 학생은 “나뿐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도 오늘 공연을 재미있게 본 것 같다. 행사 주최한 이들도 즐기면서 하는 것 같아 보기 좋다”라며 이날 행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른 한 60대 여성은 “모든 사람이 사회적으로 평등하기 때문에 차별이 있으면 안된다. 그러한 차원에서 차별금지법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모든 국민이 평등한 법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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