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대화를 하며 산다. 간혹 상대와 대화를 하다보면 부정적인 말과 표현으로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필리핀에 가면 티자데이 부족이 있다. 그 부족의 말에는 ‘싫어하다, 미워하다, 전쟁’ 이라는 말이 아예 없다고 한다. 또한 어떤 인디안 부족은 ‘거짓말’ 이라는 단어가 없다. 따라서 '싫어하다, 미워하다, 거짓말'이라는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부정적인 말을 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의 부족이나 두려움에서 나오는 염려 섞인 표현들을 얼마나 자주하는지 모른다. 데일 카네기에 의하면 성공한 사람들은 세 가지의 말, ‘없다’ ‘잃었다’ ‘한계다’와 같은 말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세 가지 말을 하는 순간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소극적인 행동을 옮기기 때문이다.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말을 하며 되는 대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그들은 시련이나 위기가 닥칠 때면 “도저히 못하겠다.” “당장 때려치우고 싶다.” 이런 부정적인 말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만다. 그리하여 능히 해결할 수 있는 일조차 손을 쓸 수도 없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반대로 “이 정도는 문제도 아니지” “이 문제만 해결하면 곧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올 거야” “언제나 복은 내 편이지” 하고 긍정적인 말을 하면 삶은 더욱 즐겁고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다.

어느 대뇌학자에 따르면 뇌세포의 98%가 말의 지배를 받는다고 하였다. 따라서 긍정적인 말을 하면 적극적인 행동을 하게 되고, 반대로 부정적인 말을 하면 소극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들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생각이 무엇인지를 말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내 삶의 부정적인 요소와 말들을 적극적으로 배격하며 살아야 한다.

한 어부가 살고 있었다. 어부에게는 아내와 두 명의 아들이 있었다. 그는 자신을 이어 두 아들 모두 어부가 되길 바랐다. 어느 날 어부는 화창한 날씨에 두 아들을 데리고 바다에 나갔다. 아내가 정성껏 싸준 도시락까지 챙겨 기분 좋은 항해를 시작했는데 오후가 되자 맑았던 날씨가 음산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내 바람이 불고 폭풍과 함께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삼부자가 탄 조그만 배는 쉴 새 없이 곤두박질쳤다. 밤이 되도록 맹렬한 파도에 도무지 방향을 잡을 수 없었다. 조금 남았던 희망마저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 둘째 아들이 소리쳤다. “아버지 저쪽에 불기둥이 보여요. 우리는 살았어요!” 다시금 희망을 부여잡고 필사의 힘을 다해 불길 쪽으로 노를 저었다. 가까스로 포구에 도착한 삼부자는 기뻐 어쩔 줄 몰랐다. 포구에는 어부를 마중 나온 아내의 모습까지 보였다. 그런데 무사히 돌아온 삼부자의 모습에 환성을 지르고 달려올 줄 알았던 어부의 아내는 고통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어부가 물었다. “여보, 우리가 이렇게 살아 돌아왔는데 당신은 기쁘지도 않소?” 남편의 말에 아내는 울먹이며 말했다. “여보 오늘 저녁에 우리 집 부엌에서 불이 나 집이 다 타버렸어요. 저만 가까스로 살아남았어요. 미안해요.” 그 순간 어부의 입에서는 ‘아~’라는 탄성과 함께 ‘그러니까 그 불기둥은 우리 집이 타는 불기둥 이었구나’ 그때 낙망하여 어쩔 줄을 모르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아내에게 남편은 이런 말을 건 낸다. “여보 우리가 폭풍우에 방향을 잡지 못해 난파 직전에 있었소. 그런데 멀리 불기둥을 보고 노를 저어 살아온 것이오. 너무 상심하지 마오, 그 덕에 우리가 이렇게 살아 돌아왔고, 당신도 무사하잖소. 집이야 다시 지으면 되지.”

우리는 먼저 우리가 가는 길을 알 수 없다. 오직 우리의 앞 길을 정하여 그 길을 향하는 우리를 보고 기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다. 우리의 인생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절망 뒤에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곤고한 날에는 나를 되돌아보면서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 생각하고 고치면 되는 것이다. 형통과 곤고한 날을 주신 분도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항상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하게 이루실 하나님을 바라보고 나가면 된다. 어떤 상황에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을 믿는 절대 긍정의 생각으로 나를 가득 채우며 살자. 이미 불에 타 없어진 집에 대해 불평과 원망보다 오히려 다시 집을 지으면 된다는 긍정의 생각으로 자신을 세운 어부와 같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나아가 인생을 바꾸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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