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예방 위해 은퇴찬하 · 개회예배 · 목사안수식 분산 진행
연회 본부 비롯한 31개 회의장에서 영상으로 회무처리
정연수 감독, “교회의 유익을 위해 하나되는 감리교회를 만들자”
선교사 가정 수술비 및 미자립교회 월세지원 등 나눔 이어져
기독교대한감리회 제80회 중부연회(정연수 감독)가 개회했다. 1084개 교회, 2187명의 교역자와 26만여 성도들이 속해있는 중부연회는 기독교대한감리회 12개 연회의 장자연회이자, 가장 큰 규모를 지닌다.

그렇기에 이번 연회를 준비하면서 무엇보다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우선적으로 은퇴찬하식(11일, 숭의교회)과 개회예배 및 별세교역자 추모식(13일, 효성중앙교회), 목사 안수식 및 감리사 이.취임식(14일, 주안교회)을 3일에 걸쳐 진행했다. 또한 주회의장인 효성중앙교회와 인천동지방 예일교회를 비롯한 31개 지방으로 회의 장소를 분산시키고, 영상을 통한 회무처리를 이어갔다.
제80회 중부연회의 표어는 ‘Im a Methodist!(나는 감리교인입니다)’. 개회예배에서 정연수 감독은 ‘여러가지나 같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연수 감독은 “성령은 다양한 은사를 통해 우리를 보다 더 나은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고, 다른 지체들과 조화를 이뤄 효과적으로 교회의 일을 감당하게 한다”라며 “무엇보다 하나님은 서로의 부족함과 약함을 채우기 위해 성령의 은사를 부어주시며, 이를 통해 하나의 공동체, 하나의 교회를 세워가길 원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정연수 감독은 “많은 은사를 소유하기보다 완전에 이루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 교회의 설계자되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유익과 감리교회의 유익을 위해 더욱 아름답게 하나되어 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설교 후에는 14명의 별세 교역자를 추모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회무처리 시간에는 회계 및 감사보고, 각 기관 보고가 진행됐으며, 성역 30주년을 맞은 목회자 46명과 장로근속자(남 20년, 여 15년) 23명, 교회학교 25년 근속자 26명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다.

14일(수)에는 목사 안수식과 감리사 이.취임식이 거행됐다. 목사 안수를 받는 46명의 목회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은 충성된 종으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목회 사역을 감당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어진 감리사 이.취임식에서 정연수 감독은 이임하는 31개 지방 감리사들을 격려하고, 새로 취임한 인천동지방 김낙규 목사(성신교회)를 비롯한 30개 지방 감리사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한편, 시흥남지방은 선거권자 자격 문제로, 이번 연회에서 신임 감리사를 선출하지 못했다.
제80회 중부연회에서는 아름다운 나눔도 이어졌다. 개회예배를 통해 모인 헌금으로 싱가폴의 박성범 선교사 자녀와 베트남 배경수 선교사 수술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으며, 군자중앙교회 박명홍 감독은 1천만 원을 다음세대 장학금으로, 주안교회(한상호 목사)는 5천만 원의 헌금을 중부연회 소속 미자립교회 월세지원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