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히브리서 3:13)

‘오늘’이라는 말은 우리가 일생 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입니다. “오늘 날씨가 좋다.”, “오늘 기분이 좋다.”, “오늘 누구를 만났다.”, “오늘 좋은 일이 있었다.”라는 말을 많이 하곤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오늘’은 매우 소중합니다.
성경에는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현대인의 성경은 이 구절을 “여러분은 ‘오늘’이라는 시간이 있을 동안에 매일 서로 권면하여.”라고 번역했습니다. 이 뜻은 ‘오늘이라는 시간이 있을 동안에’라고 해서 오늘이 지나기 전에 권면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평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녀 양육도 해야 하고, 공부도 시켜야 하고, 집도 마련해야 하고, 노후 대책도 세워야 하고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앞일을 생각하면 까마득하다.”라고 말합니다. 누구나 멀리 내다보면 ‘어떻게 다 감당하나’라는 생각에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우리말에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높은 산을 등산할 때, 정상을 올려다 보게 됩니다. ‘저 높은 곳에 언제 올라가나’라는 생각에 산에 올라갈 용기가 생기지 않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내딛으며 꽃도 보고, 새소리를 감상하며 올라가다 보면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6장 34절에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일 일까지 미리 염려하기 때문에 오늘 마음껏 행복하지 못합니다. 오늘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어제는 이미 지나가 버린 날이고, 내일은 기대하지만 보장된 날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이 내가 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오늘 최선을 다하고 오늘 즐겁게 행복하게 살다 보면 한 주간이 행복하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다 보니 한 달이 행복하고 일 년이 행복하고 평생이 행복한 인생이 되는 겁니다. 자녀들에게, 아내에게, 남편에게 해야 할 것을 다음으로 미루지 마세요. 오늘 사랑한다고 말하고 오늘 고맙다고 말하고 오늘 같이 밥 먹고 오늘 사랑하세요. 내일이면 늦을 수도 있습니다.
야고보서 4장 14절엔,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하룻 밤 사이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 인생입니다. “대학 들어가면 해줄게, 우리 집 살 때까지는 참고 집 사고 나면 외식도 하고, 가족 여행도 가고, 해외여행도 가자.”라고 말하며 미루지 말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도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신앙생활 열심히 잘 해야지!’라고 마음 먹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은 오늘 열심히 잘 해야 합니다. 신앙생활도 행복한 삶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최선을 다하고 오늘 행복하게 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글|유병곤 목사(새울산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