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여수제일교회(담임목사 김성천)에서 사단법인 민족지도자 손양원 목사 기념사업회(이하, (사)민족지도자 손양원 목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취임 감사예배가 열렸다.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여수제일교회 김성천 목사를 만나 각오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Q. 소감 한 마디
한국교회가 낳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손양원 목사 기념사업회 책임을 맡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감사하다. 이 여수지역에는 손양원 목사뿐만 아니라, 윤형숙 전도사, 김은기 집사 등 순교한 믿음의 선배들이 많이 있다. 이들의 신앙의 유산이 다음 세대에도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님께서 주신 이 사명을 잘 감당하고 싶다.
Q. 앞으로의 계획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를 살고 있고, 사회 분위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잃고 있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다. 그 해답은 바로 손양원 목사의 정신을 회복하면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민족사에 큰 꿈과 소망을 주고 또 우리 민족들도 서로 서로 화합되고 하나 되어 사랑하면서 이 난국을 문제없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렇기에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 나라와 민족, 지역의 복음화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이다.
또 하나는 현재 손양원 목사 기념공원이 있는데 이 공원에 바로 옆에 여순사건 평화 추모공원이 조성되는데 힘쓰겠다.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손양원 목사 기념공원과 여순사건 평화 추모공원을 통해 여수는 세계적인 성지순례가 되고 민족 화합의 놀랍고 위대한 심장부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새로운 여수의 출발점이 될 줄로 확신한다. 귀한 사역을 위해 성도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
Q. 우리가 지켜야 할 손양원 목사 정신은?
지금 남북문제가 상당히 복잡하다. 그런 점에서 손양원 목사는 남북 이데올로기 극복의 선구자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동서지역의 골이 깊은데 그 장벽을 넘는 것에 있어서도 선구자이다. 또 한센병 환자를 자신의 친형제처럼 감쌌다. 기독교적 사랑과 인류애의 선구자이다. 또 아들을 죽인 공산당 청년을 살려내고 양자로 삼았다. 용서를 넘어선 사랑의 사도이다. 우리가 그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다면 총체적인 난국을 잘 극복할 수 있는 민족 화합과 단합의 위대한 에너지가 손양원 목사의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손양원 목사의 감사의 기도
1.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이 나게 하니 감사
2. 허다한 많은 성도들 중에서 이런 보배를 나에게 주셨으니 감사
3. 3남 3녀 중에서 가장 귀중한 장남과 차남을 바치게 하였으니 감사
4.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거늘 하물며 두 아들이 순교하였으니 감사
5. 예수 믿고서 와석종신(臥席終身, 제 수명(壽命)에 죽음을 비유)해도 복이라 했는데 전도하다 총살 순교했으니 감사
6. 미국 가려고 준비하던 아들이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 갔으니 내 마음이 안심되어 감사
7. 내 아들을 죽인 원수를 회개시켜 아들을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8. 내 아들 순교의 열매로써 무수한 천국의 열매가 생길 것을 믿으면서 감사
9.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이길 수 있는 믿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