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 성도들의 음식 만드는 손길로 분주하다. 오늘의 반찬은 제육볶음과 취나물무침. 재료를 직접 썰고 손질된 재료는 솥에서 맛있게 볶아 진다. 정성스레 포장작업을 거쳐 차곡차곡 쌓여가는 반찬들. 준비된 반찬은 차에 싣고 이웃을 찾아 나선다.
관악중앙교회는 9년 동안 매주 20여 명의 재가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밑반찬 후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바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복지서비스의 일환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실로암은 1:1 맞춤형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통한 긴급 돌봄을 실시하고 있다. 기존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은 물론 평소 지원 받던 봉사단체가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해 식생활의 어려움에 처해있던 시각장애인을 지원하고, 복지사각지대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다.
홍성현 팀장 /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사회서비스팀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서 저희가 여러 1대1 서비스로의 전환도 하고 있고 저소득 중증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례 관리 및 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그와 더불어 커뮤니티케어 차원에서 지역 내에 있는 주민들과 협업해서 시각장애인의 일상생활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서비스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실로암에서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교육 사이트인 ‘실로암 이러닝센터’를 운영해 양질의 다양한 평생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 비대면 전자도서 제작 자원봉사 플렛폼인 ‘마이픽 서비스’를 통해 이전보다 빠르고 안전한 도서제작이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1:1 보행교육, 1:1 음악교육 등을 확대 진행함으로써 장애인들의 성취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처럼 장애인의 개별 욕구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중요해지는 만큼 다양한 자원과 지역사회 공동체의 사회적 역할 또한 절실한 상황이다. 교회의 경우 이미 해당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밑반찬 나눔, 장학금 지원 등 이웃을 향한 섬김을 감당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교회 공동체의 역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홍성현 팀장 /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사회서비스팀
밑반찬 후원에 대한 부분이나 겨울철 김장김치 후원에 대한 부분들 마이픽 플랫폼을 통한 전자도서 제작 봉사에도 쉽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교회에 계신 성도님들이나 청년부가 동참을 해주시면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