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린도전서 10:31)

[사회신경과학]이란 영역을 개척한 심리학자인 존 카치오포 교수는 평생을 ‘외로움’에 대해서 연구한 학자입니다. 그는 고립과 고독이 우리의 심리뿐 아니라 신체에도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는 걸 실험으로 입증했는데, 즉 면역체계를 망가뜨리고 스트레스를 증폭시키고 심혁관 기능을 저해하며 내장기관까지 파괴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담배를 하루 15개피 씩 계속 피울 만큼 몸을 손상시키며, 평균 수명을 15년이나 단축시킨다는 것을 임상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2019년, 영국은 ‘외로움부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을 임명했는데, 이와 함께 ‘사회적 전염병’에 걸린 인구가 900만 명이나 된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같은 영국사회의 붕괴는 그저 우연한 현상이 아닌, 그동안 영국국민들을 이끌었던 영국교회 공동체의 붕괴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미 오래 전이지만 에고된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이 치명적 병으로부터 나오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언급합니다.
먼저, “공동체 없이는 스스로 고립과 고독을 이길 수 없음을 인식하라”입니다. 즉,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단계]입니다.
두번째는 “공동체에서 결코 ‘심리적으로 부넝적’ 또 ‘물리적으로 구경꾼’의 자리에 있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말 건강에 좋지 않은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렇기에 공동체와 함께 생각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인데, 이를 [공감의 단계[라고 명명합니다. 즉, 이것이 ‘건강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번째 권면은 [자발적 단계]로, “가능한대로 공동체를 섬겨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공동체를 섬기는 일원으로 당연하게 보이지만, 사람들의 눈치나 자리 때문에 하는 내키지 않는 ‘강요적 섬김’이 아닌 ‘자발적 섬김’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병원이나 학교, 양로원 등에서 봉사하는 사람이 좋은 것을 먹고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더 건강한 삶을 사는 이유임을 설명합니다. 즉, 공동체를 섬기는 것이 건강한 삶의 척도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것은 카치오포 교수가 발견한 새로운 이론이 아닙니다. 이미 2,000년 전의 처음 교회에서 발견되는 모습인 것입니다. 즉, 건강과 행복의 축복이 교회 공동체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 공동체를 통해 그 축복의 원리를 인식하게 되어, 그것을 함께 공감하며, 강요나 억지가 아닌 자발적인 섬김을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하기는 저와 여러분들이 이 축복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생활은 행복해야 합니다. 이것을 못 경험하면 너무 억울합니다. 그래서 공동체와 함께 가는 사람은 지혜로운 분입니다. 부디 어설프게 부정적이거나 애매하게 구경꾼이 되지 마시고, 내가 속한 교회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고, 참여하고 섬겨 보십시오.
글ㅣ장찬영 목사(강남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