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박세현 기자
수년 전 태국의 미얀마 난민캠프에서 한국으로 오게 된 마빼인먀씨. 마빼인먀씨는 미얀마에 거주 중인 부모님과 한 달째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5남매를 둔 마빼인먀씨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도 고국의 부모님 걱정에 잠을 못 이룬다.
마빼인먀 / 미얀마 카렌족
부모님이 연로하신 상황에서 군인들이 부모님이 사시는 마을까지 왔다고 들었어요 더 이상 연락이 닿지도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마빼인먀씨의 아들 정현씨는 어릴 적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추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김정현 / 미얀마 카렌족
마음 아프죠 보고 싶죠 같이 놀고 물고기 잡으러 가고 그런 생각이 나요
가슴 아픈 고국의 모습을 보며 한국의 미얀마인들이 모두 충격에 빠져 있다는 에포 목사.
이 가운데 이어갈 수 있는 것은 기도뿐임을 고백한다.
에포 목사 / 미얀마 카렌족
밤 7시부터 9시까지 평일날 계속 성경공부 하고 있어요 미얀마의 8개 민족을 위한 기도는 계속했고 카렌 난민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2006년 가족 중 유일하게 예수님을 만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마빼인먀씨. 미얀마에 복음이 전해지고 주님의 평화가 임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에 기도를 요청해 본다.
마빼인먀 / 미얀마 카렌족
더 이상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것을 보기 힘들어요 더는 사람들이 죽지 않게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모든 고통 받는 미얀마 인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어렵사리 삶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내 미얀마인들. 그들의 시선도 고국의 평화와 안녕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