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장현수 기자

캠퍼스 복음화율 3%로 불리는 시대. 올해 초 기독 청년과 관련된 한 조사에 따르면 고등학교 졸업 후에 교회를 다닌 응답자는 전체의 13%에 그쳤다. 현 캠퍼스 선교 방식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시점. 캠퍼스 복음화의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대학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백석예술대학교의 경우, 교회를 다니지 않는 학생을 위한 구체적인 복음 사역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채플 참여나 일방적인 전도에서 나아가 축제 분위기에서 부담 없이 복음을 접할 수 있는 행사들을 기획해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는 지난해 12회째를 진행한 사랑축제. 재학생들이 장기를 뽐내고 때로는 유명 연예인들이 함께하는 축제를 통해 학생들을 모으는 것이다. 기부와 후원을 통한 경품도 풍성하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참석자들을 향한 복음과 위로의 메시지가 전달된다.

허찬 목사 / 백석예술대학교 교목실장

인간에게 있어 생명이 가장 중요한 것일 겁니다 그 생명을 줄 수 있다는 것 그 생명을 내어줄 수 있다는 것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그분의 사랑을 우리들에게 주신 겁니다

사랑축제를 책임지는 건 15명의 교목을 두는 등 캠퍼스 복음화의 의지를 보여 온 백석예대 교목실. 교목실 측은 “사랑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세례를 받거나 다시 교회에 나올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밝혔다.

허찬 목사 / 백석예술대학교 교목실장

학원복음화 사역 중에 가장 중요한 행사인 사랑축제 우리 학생들을 초청해서 기독 연예인들도 초청하고 문화 축제 형태의 큰 잔치를 벌여서 우리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고 경품도 타고 그리고 교회도 초청받는 문화 행사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때 결실을 맺은 친구들이 종강 채플 때 세례를 받게 되는 1년을 봤을 때는 이런 사역들이 진행됩니다

지난 축제에 참석했던 학생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한다. 무교로 입학했다가 캠퍼스 생활을 통해 세례까지 받게 된 서효정 씨는 “교목실의 신앙적인 지원이 감명 깊다”며 후배들에게 축제 참여를 권하기도 했다.

서효정 / 백석예술대학교 유아교육과 조교

저희 학교가 사랑축제를 진행하거든요 세례를 안 받은 친구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나 기독교의 풍성함을 알려주는 사랑축제를 하는데 (비신앙인 학생들이) 조금은 마음은 열고 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복음적인 요소를 녹여낸 재밌는 문화 축제, 청년들에게 부담 없이 하나님을 소개하는 캠퍼스 선교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