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신교회 희망박스 400박스 기증
교회예산 40% 선교와 구제로 사회에 환원
미자립교회, 지자체, 주민들 감사의 인사 물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교회와 주변 이웃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대구동신교회가 부활절 헌금을 모아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희망 상자를 전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월 16일 대구동신교회가 수성구 만촌3동 행정복지센터에 희망상자 100개를 기증했다.
4월 16일 대구동신교회가 수성구 만촌3동 행정복지센터에 희망상자 100개를 기증했다.

대구동신교회가 있는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약 400세대가 살아가고 있다.

4월 16일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어느 한 가정
4월 16일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어느 한 가정

이들은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로 생계를 꾸려나가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수성구 만촌동에서 장애를 가진 아들과 기거하는 이호혁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저 밖에서 활동을 못하니 그게 제일 어렵다. 시민 전부다 고생하고 있지 않나. 참고 견뎌야죠.”라고 말했다.

이러한 주변 취약 가정을 돕기위해 대구동신교회는 식료품과 위생용품 등이 담긴 희망박스 100개를 만촌동 행정복지센터에 기증했다.

또 총 4천여 만원을 들여 전국의 미자립교회, 다문화 가정, 교회 성도들에게도 희망박스를 전달해 나눔과 섬김을 실천했다.

대구동신교회 이홍재 장로는 “대구동신교회가 교회 예산의 상당한 부분을 구제와 선교에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국제기아대책에서 귀한 행사를 추진을 해서 대구동신교회도 같이 참여해서 전국의 미자립 교회와 이웃의 어려운 분들 또 교회 성도들에게 생활용품과 위생용품으로 돕는 귀한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취지를 밝혔다.

대구동신교회가 희망상자를 나누고 있다.
대구동신교회가 희망상자를 나누고 있다.

이번 행사뿐 아니라 대구동신교회는 매년 성탄절 헌금 전액을 지역 사회에 기탁하고, 설명절엔 어려운 이웃에 난방비 지원하는 등 교회 예산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대구동신교회는 2020년 2월 26일 대구기독교총연합회에 성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
대구동신교회는 2020년 2월 26일 대구기독교총연합회에 성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

또 작년 2월 말,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하던 시기에도 대구기독교총연합회에  5천 만 원을 기증해 큰 관심을 모았다.

대구동신교회는 주변 이웃들에게 교회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지역 사회를 섬기기 위해 교회의 주요 절기마다 기부와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상자를 받은 미자립교회를 비롯한 지역 주민, 지자체에서도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16일 대구시 수성구 만촌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희망상자를 갖고 나오고 있다.
16일 대구시 수성구 만촌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희망상자를 갖고 나오고 있다.

만촌3동 행정복지센터 박영배 동장은 “지금 복지제도가 갈수록 발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소외계층이 많다. 그래서 지역사회에서 저희들 만촌동 운영이 있어서 가지고 교회에서 많은 협조와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힘써주셔서 만촌동 운영에 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희망박스를 받은 김남순 씨(대구시 수성구 만촌동)도 “대구동신교회가 지난 번에도 선물을 주셔서 잘 썼는데 이번에도 또 갖고 오셔서 너무 고맙고 말로 다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미자립교회에서도 감사 문자와 편지를 통해 대구동신교회와 기아대책에 감사와 응원을 보내왔다.

교회 예산 40%를 구제와 선교에 사용하는 대구동신교회 사역이 코로나로 침체된 한국 교회과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CTS뉴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