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신 목사 원로목사 추대와 이진 목사 11대 담임목사 위임 감사예배 드려져
1년여간 함께 사역하며 견고하고 성숙한 세대교체 이뤄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뜨겁게 임해 머리가 뜨거운 목회가 아닌
가슴이 뜨거운 목회가 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더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능력과 아름다운 삶의 소유자가 될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하나님, 지금도 자랑스럽습니다만 더 자랑스러운 북일교회를 만드는 목양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개입하여 주시옵소서
이진 목사에게 다시 한번 안수하여 주시고 손잡아 주시고 길을 활짝 열어 주셔서
북일교회가 더욱 교회다운 교회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그 누구보다 북일교회를 사랑했고 그 누구보다 교회와 성도를 이끄는 목회자의 삶이 두렵고 외로운 길임을 잘 알고 있는 김익신 목사가 후임인 이진 목사를 위해 드린 위임기도다.

기도의 한 절 한 절에서는 북일교회를 향한 사랑과 두렵고 떨리는 마음의 이진 목사를 위로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간절함이 묻어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세우며 “강하고 담대하라”고 위로하고 권면하던 모세의 마음도 느껴지는 기도였다.

2001년부터 2021년까지 20년간 익산 북일교회를 시무하며 교회를 이끈 김익신 목사 원로목사 추대식과 그 뒤를 이어 북일교회를 섬기게 된 이진 목사의 위임 감사예배가 철저한 코로나 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드려졌다.
지난해 3월부터 1년여 간 김익신 목사와 동시 사역을 통해 교회의 영적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진행된 북일교회의 세대교체는 한세대가 끝이 나고 새로운 세대가 시작되는 단절된 느낌이 아닌 더욱 견고하고 단단해진 느낌이었다.
위임식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증경총회장인 전계헌 목사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전 목사는 “북일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하고 합심해서 아름다운 세대교체가 이뤄진 줄 믿는다”며 “바라기는 어떠한 역경에도 흔들림없이 교회 구성원들이 협력해 서로를 온전케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가는 북일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어 위임국장 김승규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담임목사 위임식에서는 총신대 신학과와 신대원을 졸업하고 광주동명교회 등에서 20여 년간 부교역자로 사역해온 이진 목사를 북일교회 11대 담임으로 위임하고 이를 공포했다.

광주동명교회 이상복 목사와 전서노회 증경노회장 김기철 목사 등의 격려와 축사에 답사를 위해 성도들 앞에서 선 이진 목사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리며 너무나 부족한 저에게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인도하심 가운데서 북일교회라는 귀한 교회를 만나게 해주신 것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시작했다. “특별히 아들처럼 아끼고 사랑해주신 김익신 목사님과 김경숙 사모님께 감사를 드린다”는 울먹임 가득한 인사에 예배당 곳곳에서 흐느낌도 들려왔다.
인사를 이어간 이진 목사는 “그리스도의 복음사역에 부합하도록 모든 일에 근신단정하며 날마다 새벽을 깨워 말씀으로 사역하겠다”는 목양의 비전을 전하고 기도를 당부했다.

3부 예식은 김익신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식으로 한결같이 교회와 성도를 사랑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성도와 당회원들을 높여 많은 이에게 본이 된 김익신 목사를 북일교회 첫 원로목사로 추대했다.

20년의 북일교회 사역과 45년의 목회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게 된 김익식 목사는 “만삭되지 못한 자가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사랑으로 여한도 없는 행복한 목회를 할 수 있었다”며 “북일교회와 이진 목사를 위해 전심으로 협력하겠다”는 인사로 동역해준 교계 지도자들과 성도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마음과 지혜로 세운 후계자 여호수아에게 좋은 스승이며 벗이 된 모세.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과 스승의 권면에 순종하며 담대히 두려움을 이기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임무를 완수해간 여호수아. 북일교회의 세대교체가 이들의 모습과 같길 소망해본다. 교회의 건강한 세대교체는 교회 전 세대를 회복시키고 하나로 묶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전력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동력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