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장현수 기자

각종 사회법 소송을 초래하고 있는 교회 분쟁 문제. 한국교회의 대 사회적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뾰족한 해답이 없었던 교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교단 차원의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총회는 지난 2019년 제42회 정기총회에서 교단법에 의한 기소와 재판 이전에 성경적인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하자고 결의했다. 그 결과 탄생한 교단의 화해조정위원회. 지난 21일 세 번째 모임을 진행했다.

위원회 측은 분쟁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화해를 권고한다. 약 20일의 화해조정 기간을 거쳐야만 사건은 기소와 재판으로 이첩된다.

위원회 활동에는 영적 지도자인 목회자들이 먼저 분쟁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의지가 담겼다. 예장 (백석)총회 장종현 총회장은 성경적인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하고 하나님 안에서 화합하길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바 있다.

장종현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총회

세밀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몸부림칠 때 성령님이 함께해 주셔야 되는 거예요 세상의 가치는 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묻으시길 바랍니다 우리 총회에서는 이런 세상 가치가 다 없어야 되는 거예요 네 편 내 편이 어딨습니까 네 줄기 내 줄기가 어딨습니까 성령의 하나님의 줄기로 나가야 되는 거예요

화해조정위원회는 위원장을 비롯해 정치국장. 규칙국장, 감사위원장 등 주요 부서장들이 조정위원으로 참여한다. 조정위원들은 회의에 앞서 기도하고 분쟁 당사자들과도 기도하는 시간을 진행하는 등 화해조정에 필요한 지혜를 성경에서 구하고자 노력한다.

이종승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총회 화해조정위원장

소송하기 전에 총회에서 재판하기 전에 재판해서 곪아 터져서 사회 법정에 나가기 전에 총회 안에 권위가 있는 부서와 증경총회장이 모여서 성경적으로 화해하고 성경적으로 일단 자신들이 인정하면서 재판하지 않도록 그렇게 노력하기 위해 만든 제도에요

서로 상처만 남기 십상인 교회 분쟁, 사회법 소송 없는 교단을 만들기 위한 성경적인 노력에 한국교회의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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