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이한승 기자

피터 케이힐 / 헤너핀카운티 지방법원 재판관

중범죄인 2급 살인에 대한 평결은 유죄입니다 매우 위험한 범행인 3급 살인에 대한 평결은 유죄입니다

지난해 5월 백인 경찰관들이 위조지폐를 사용하려던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 진압해 숨지게 해 흑인인권운동과 인종차별 철폐운동의 시발점이 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의 재판이 약 1년 만에 진행됐다.

2급과 3급 살인, 2급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 데릭 쇼빈은 배심원단의 만장일치로 3개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플로이드의 가족과 현지 사회는 물론 미국 교계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텍사스주 포터하우스의 T.D 제이크스 목사는 “사회와 경제적 지위, 인종과 종교,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정의가 똑같이 배분되는 안전한 사회가 되길 기도한다”며 “이 같은 잔혹한 행위에 굴복하지 않은 정직한 경찰관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 흑인인권운동가인 알샤프턴 목사는 “전쟁은 끝나지 않았지만 평결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전미 히스패닉 기독교 지도자 콘퍼런스 대표인 사무엘 로드리게스 목사는 “이번 판결은 정의를 향한 긴 행진이 얼마나 더 이어져야 할지 보여줬다”며 “미국의 영혼들을 위한 구제책은 피부색과 관계없이 이웃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판결 직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무엇도 그들의 형제와 아버지를 돌려줄 수는 없지만 정의를 향한 위대한 전진이 될 것입니다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습니다 오늘 배심원단의 평결은 바로 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합니다 여기서 멈춰선 안 됩니다

미국 언론들이 데릭 쇼빈 경창관이 최대 75년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조지 플로이드 사건의 최종 판결은 6월 둘째 주에 내려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