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4월 마지막 날입니다.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며 감사의 시간을 갖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4월에 있었던 학교의 큰 일들 가운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했던 것은 에스라 소식지 52추모특집호를 준비해서 동문들에게 보낸 일이 가장 크게 다가옵니다. 사실 게다가 역사상 처음으로 교육부에서 직접 회계감사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사학재단 등에서 실시한  위탁감사였습니다. 게다가 5월 이사회를 앞두고 외부재정감사가 있었고 내부감사도 앞두고 있습니다. 게다가 고양시에서 갑작스런 학교건물 시설점검이 나왔지만 큰 이상이 없는 걸로 평가를 하고 간 것을 생각하면 지난 겨울부터 시설보수를 한 덕분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미리 통보하고 코로나관련 기숙사 현장 방역점검까지 있었는데 방역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해서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데 대한 격려가 되었습니다.

4월의 제 일정을 살펴보니 의외로 글쓰는 일이 시간을 요했고 때론 잠을 설치게 했습니다. 학교에서 매년 발행되는 학술지 <성경과 교회> 권두언을 썼습니다.  그동안 발행된 첫 호부터 지난 해까지 모든 <성경과 교회>의 권두언을 읽으면서 앞서서 봉사했던 총장님들과 나름 교감을 했고 국내에 계신 두 분 총장님 부부와는 식탁교제를 나눌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 목회와 신학에서 청탁받은  “영적침체 회복을 위한 설교”원고를 작성한다고 고생을 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청탁을 거절하는 것이 나을지 받아들여서 또 고생을 해야 하는지 마음이 정해지지 않습니다. 해산의 고통이 없이는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조이북스에서 읽는 설교 야고보서에 이어서 <읽는 설교 요한계시록 1,2권> 출간했습니다. 

그리고 에스라성경대학원 대학교에서 학생들과 더불어 지낸 일상적인 사역도 늘 긴장하게 합니다. 특히 모든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함께 하는 수요예배를 위해서 설교를 준비하고 전하는 사역입니다. 

수요일에는 강해설교특강을 신청한 몇 몇 학생들과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전하는 자리로 나아가는 것은 4월에 핀 목련처럼 아름다운 사역입니다. 그리고 학생들로서는 제가 한 어떤 사역보다 감동한 사역이 바로 어제 저녁에 있었던 양고기 바베큐였을 것입니다. 늘 이맘 때면 백정란 명예 이사장님께서 학생들에게 베풀었던 파티의 전통을 살려서 드뎌 바비큐를 했습니다. 거리두기와 플라스틱 가림막까지 설치한 식탁에서 교수님을 중심한 튜터조끼리 식탁교제를 했습니다. 감동한 학생 한 분이 보내온 사진과 카톡입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별미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반함)

“사진 고맙습니다. 적자생존, 찍자생존의 달인이십니다^^” “ 목사님께서는 영과 육을 풍성케 하시는 요리의 달인이십니다 ㅎㅎ(하트)” 

마지막으로는 자랑꺼리 하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울산에서의 환상적인 라이딩 팀을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남편을 위해서 기도해준 아내의 기도가 응답된 것이 4월에는 확인되었습니다. 읽으신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CTS 오피니언에 행주산성라이딩에 관한 소식 <한강진출하다>가 실렸습니다.  그 후에 라이딩에 일가견이 있는 목사님을 한강변의 고양대덕생태공원에서 만나 가양대교를 건너 한강을 따라 북상하다가 오른쪽으로 안양천, 목감천을 지나서 소래포구까지 약 80칼로를 달린 위업도 달성했고, 한 분 교수님과 함께 일산호수공원을 가기도 했습니다. 어제는 에스라 학교를 출발해서 행주산성을 거쳐서 일산호수공원을 지나 산을 넘어 공양왕릉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우리 학교의 동문회장이 사역하는 삼릉교회를 거쳐 에스라 학교에 도착해서 모두 52킬로를 달렸습니다. 일거리도 주시고 함께 자전거를 탈 분도 허락하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기도나 소원이나 생각과 희망으로도 감히 꿈꿀 수 없는 것을 위대한 능력으로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엡 3:20, 현대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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