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이현지 기자

악기를 조율하고 악보를 준비하는 손길. 그런데 정작 선생님은 보이지 않는다.

줌을 통해 진행되는 실시간 온라인 레슨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4년째 영락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는 장의준 학생은 악기연습을 다시 할 수 있단 소식이 무척 반갑다.

장의준 단원 / 영락교회 청소년오케스트라

코로나 19여서 지금 (중략)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학원에) 다니곤 있는데요 다닌다기 보다는 집에서 컴퓨터로 (중략) 그렇게 제 집 구석에서 소파와 물아일체가 돼갈 때 쯤 (중략) 청소년 오케스트라 한다니까 신나서 부랴부랴 묵혀둔 플루트를 들고 (달려왔어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함께 연습실에 모여 합주하던 시간은 개인 온라인 레슨으로 바뀌었다. 30분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수업을 향한 열정은 대면수업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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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로 강의를 전면 중단했었던 아쉬움을 딛고, 새로운 시작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강의를 준비했다는 오케스트라.

편곡한 연주곡에, 피아노 반주와 박자클립을 넣은 음원을 만들었다. 각각의 악기 연주를, 직접 만나서 맞출 수 없는 상황, 준비된 음원에 맞춰 연습을 하다보면 개인 연습만으로도 충분히 연주가 가능하도록 준비한 것이다.

김지미 음악감독 / 영락교회 청소년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라는 것은 각 악기분이 함께 모여서 연주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함께 모이지 못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일단은 수업을 진행하고 지휘자선생님께서 편곡을 해주셔서 피아노 반주를 녹음을 해주셨어요 박자 소리를 넣어주시고 아이들이 그 음악을 박자를 들으면서 우리가 약속된 박자 안에서 소리를 들으면서 진행을 하는 그렇게 했을 때 나중에 음악을 하나로 취합을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각각의 연주 영상들은 모두 모여 합주 영상으로 만들어진다.

또 코로나로 현장예배가 어려운 만큼, 드려진 합주영상은 온라인 예배 봉헌송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명춘 집사 / 영락교회 청소년오케스트라 대장

비록 코로나 19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 연주하는 우리 청소년들 단원들의 모습을 통하여 우리 청소년들을 포함한 교인들에게 격려의 메시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직접 함께할 순 없지만, 하나님을 찬양하는 교회학교 선생님과 청소년들의 마음은 변함없이 하나로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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