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섬길 것인지! 가나안 문화를 따를 것인지!
하나님 나라 세우는 교육으로 선택하고 결단해야
다른 교육 받은 아이들 많아질수록 사회는 더 밝아질 것

이야기학교 여행캠프 중 학생들과 교사 @출처=이야기학교
이야기학교 여행캠프 중 학생들과 교사 @출처=이야기학교

청년: 저희 교수님이 대안교육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말씀하셨어요. 우리 사회가 그런 사회가 아닌데 대안교육을 한다고요.

필자: 그 교수님, 다른 사람들보다 통찰력이 있으시네요. 그런 사회였다면 대안교육이 곧 공교육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북유럽 사회와 같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바람직한가요? 한국 교육이 올바른가요? 더 나은 사회를 꿈꾸기 위해 다른 교육 운동이 필요한 것 아닌가요?

한 교회의 청년들이 기독교대안교육을 알고 싶어 찾아왔을 때 나눈 대화이다.

신명기에 모세가 모압 평야에서 출애굽 2세대에게 유언과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핵심은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너희는 선택하라’는 것이다. 여호와를 섬길 것인지! 가나안 문화를 따를 것인지! 가나안 문화는 강력했을 것이다. 최고의 문화였을 것이다. 인간의 본성을 건드리는 문화였을 것이다. 그렇기에 거부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에서 생각해 볼 질문이 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의 문화가 강력하면, 사회가 그렇다면, 그 문화를 따르라고 말씀하셨는가? 가나안 문화에 적응해서 살아가라고 말씀하셨는가?

앞서 나눈 대화처럼 우리 사회가 건강한가? 교육이 바람직한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아이들에게 “그런 사회에 적응해!”라고 말해야 하는가? 아니면 하나님 나라 가치로 사회를 변혁시키라고 말해야 하는가?

질문은 더해진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사회에서 말하는 성공을 보장한다고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이 고난의 길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리스도인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성공해서, 높은 곳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라!” 가만히 살펴보면 내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교묘함이 숨어있는 말 아닌가?

다른 교육을 하는 목적은 다른 의식을 가지고 사회에 살아갈 아이들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 자기 행복의 길을 가는 사람이 아니라 인류와 사회의 번영을 위해 살아가는 아이들이 길러지는 교육을 한다면, 그런 교육을 통해 성장한 아이들이 사회에 많아진다면, 사회는 더 밝아질 것이다.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것은 누구도 쉽지 않다. 그러나 사회의 결을 따라 살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에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자녀를 기르는 교육운동 자체가 사회변혁적 행동이다. 모두가 따르지 않는 길을 가기 때문이다. 그 행동이 사람들에게 놀라운 모습일 것이다. 교육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개척자 정신이 있어야 하고, 교육적 회심이 필요하다. 쉽게 가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누군가 길을 내야 뒤에서 그 길을 따라갈 수 있다.

사회의 변화를 말하고 있다면, 변화의 행동에 참여해야 한다. 따라서 기독교대안교육운동은 대안사회만들기 운동이다. 

장한섭 교장(이야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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