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선교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선교보다는 다양하고 현실적인 전략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 전략이 통하고 있는 곳이 복음의 불모지로 불리는 공산권 베트남입니다. 공산국가 중 하나인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한국교회에 효과적인 선교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김인애 기자가 전합니다.

복음의 불모지인 공산권에서 어떠한 전략과 방식으로 선교를 해야 할까? 최근 신학을 비롯한 선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30년 전과 비교해 기독교인 인구가 10배 증가한 베트남이 공산권과 타종교권 선교의 접점이 될 수 있다”는 접근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끕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선교 전략으로 교회개척사역을 꼽습니다. 이 사역엔 특히 공산주의 치하에서 무너진 교회를 찾아 재건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전 지역에는 300개가 넘는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러한 교회가 현지인에 의해 부흥할 수 있도록 신학교를 설립 하고, 현지인 목회자를 육성하는 것도 또 하나의 선교 전략이었습니다. 여기에 병원과 학교, 유치원, 고아원 등을 설립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하게 하는 사역도 공산권 복음화 사역에 한 몫을 했습니다.

INT 박영환 교수 / 서울신학대학교

기존의 선교 패러다임이 갖는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선교사를 해외에 파송해 교회를 개척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공산권 선교를 풀어나가선 안 된다는 겁니다. 그 대안으로 전문가들은 개별 선교 보다는 팀 선교를 강조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을 전략적으로 접근하는데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사도행전에 나타난 바울의 선교 전략인 지역을 중심으로 한 거점 선교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INT 손윤탁 목사 / 남대문교회 베트남 선교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공산권 선교 전략에 대한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CTS뉴스 김인애입니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