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황세준 기자

어머니의 날 저녁, 시드니 리드컴 소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디너파티 현장

오늘 이 자리를 가득 채운 주인공들은 시드니 내 목회자들의 사모이다. 교회의 뒤에서 눈물과 기도로 헌신하며 어머니의 역할을 감당해온 사모들, 오늘만큼은 사역의 무게를 내려놓고 정성껏 준비된 코스요리를 즐기며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다.

노정언 장로 /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

시드니에 300여 개가 되는 교회가 있는데 그중에서 10% 정도의 교회 사모님들을 모셔서 우리가 디너파티를 하면서 사모님들끼리만 모여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모님끼리만 모여서 할 수 있는 좋은 대화의 광장을 마련해드리기 위해서 목사님들은 집에서 식사하시고 이따가 와서 픽업하는 거로 그렇게 했습니다

한 목회자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이 자리를 통해 아내에게 깜짝 사랑 고백을 전한다

노영자 사모 / 시드니행복한장로교회

귀띔도 전혀 안 해주셔서 제 가슴이 너무 쿵쾅쿵쾅 뛰었고 결혼할 때 그 마음처럼 많이 설렜고 놀랬고 오늘 이 모임이 저희 사모님들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함께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여러 교민단체, 크리스천 실업인의 후원으로 마련된 정성스러운 선물과 오늘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사진촬영부스까지,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가 준비한 풀코스 이벤트에 사모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멈출 새가 없다. 첫 사모 초청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는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노정언 장로 /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

이런 사모님들을 위한 디너모임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적극적인 반응을 얻어서 앞으로 성시화 운동의 일원으로서 이 모임을 계속해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의 섬김이 코로나19로 단절됐던 교민 교회에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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