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남부교회가 코로나19로 일시 귀국한 해외선교사 10명의 가정에 총 1,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충주남부교회 성도들이 2021년 사순절 기간에 릴레이 금식기도를 펼치며 모은 헌금이다.
코로나의 전 세계 확산으로 긴급 귀국해 국내 체류 중인 선교사들이 임시거처 마련과 생활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충주남부교회는 이와 같은 지원을 결정했다.

카자흐스탄 이동규 선교사 가정에 지원금을 전달하는 김광일 목사(충주남부교회 담임)
카자흐스탄 이동규 선교사 가정에 지원금을 전달하는 김광일 목사(충주남부교회 담임)

이번 지원금이 선교사 각 가정에 사용된 내용도 뜻 깊다.
몽골 장희수 선교사는 그동안 미뤄왔던 심장 수술비로 사용하게 되었고, C국 백느헤미야 선교사는 마땅한 국내 거처를 구하지 못해 월세 단칸방에 머물고 있는데 임시거처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번 지원금을 심장 수술비로 사용하게 된 몽골 김종진·장희수 선교사 가정
이번 지원금을 심장 수술비로 사용하게 된 몽골 김종진·장희수 선교사 가정


특히, 필리핀 김현석 선교사는 긴급 귀국 했다가 성도들의 만류에도 선교지를 돌봐야 한다며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 사역하다 온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되어 증상만 돌보며 회복 하던 중에 도움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 중에 지원을 받게 된 선교사들은 “아무런 관련도 없고 파송교회도 아닌 충주남부교회의 따뜻한 나눔은 하나님의 돌보심이자 기도의 응답”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수아 선교사 가정과 기념촬영 하고 있는 김광일 목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수아 선교사 가정과 기념촬영 하고 있는 김광일 목사

충주남부교회 김광일 목사는 9일 예배에서 선교보고를 하며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것이 곧 성도의 축복”이라며 “앞으로도 온 세상에 기도와 사랑을 나누며 하나님의 귀한 일에 더욱 힘쓰는 교회가 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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