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국내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취재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인애 기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됐죠. 

기자: 네,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개시하면서 사용 방법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우선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이미 현금으로 지원금을 받은 가구도 있다고요?

기자: 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기존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 가구 등 시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약 280만 가구부터 현금 지급이 시작됐습니다. 

앵커: 취약계층 이외에 나머지 분들은 신청을 어떻게 합니까? 

기자: 네, 현금지급 제외 대상 일반 시민들의 지원금 사용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받겠다하는 분들은 오는 11일부터 세대주가 카드사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그러면 신청 뒤 최소 이틀 안에 지원금 형태인 포인트로 지급됩니다. 오는 18일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지역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받는 경우인데요. 오는 18일부터 관할지역 주민센터나 지역 금고은행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앵커: 재난지원금이 세대원수마다 지급액수가 다르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1인 가구 40만 원, 2인 가구 60만 원, 3인 가구 80만 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 원이 지원됩니다. 그런데 가정마다 사실 세대원수가 몇 명이냐 정확히 모르실겁니다.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인 세대주 여부와 가구원 수는 긴급재난지원금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조회와 신청 모두 공적 마스크 구입 때처럼 세대주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가 적용된다는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용기간도 있고 사용처도 제한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금을 받는 취약계층은 별도의 제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카드 충전이나 지역상품권을 받는 경우에는 3개월 이내에 사용을 해야 하는데요. 수령시점을 고려하면 지원금은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하고요, 남은 금액은 환급되지 않습니다. 사용처도 제한이 있습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유흥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앵커: 지원금을 기부할 수도 있다는데 기부 방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별도로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안에 신청하지 않으면 자발적기부로 간주돼 전액 기부처리가 됩니다. 만약 일부를 하기 원하시면 신청하실 때 기부금액을 선택한 후에 나머지는 지원금으로 받으시면 됩니다. 또, 기부하면 일정한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점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긴급재난지원금이라는게 국민들의 생활이 안정되고, 경제가 선순환 할 수 있다는 취지인데 한국교회에서도 이러한 취지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랑의 장보기 등 소비운동이 한국교회의 새로운 사회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CTS뉴스를 통해서도 보도해드렸었는데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죠?  

기자: 네, 광림교회의 경우 성도들이 서울과 용인 등 전통시장을 찾았었는데요. 교회는 성도들에게 온누리상품권을 마중물로 제공했고, 성도들은 여기에 자기 돈을 보태 장을 봤습니다. 교회는 5월 말 성령강림절까지 두 차례 더 전통시장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광림교회뿐 아니라 많은 교회들이 대대적인 사랑의 장보기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성락성결교회, 온누리교회 등 전국 80여 교회는 5월 말까지 공감소비운동을 진행합니다. 기본 개념은 비슷합니다. 지난 부활절 헌금을 모아 성도들에게 지역상품권을 제공하고, 성도들은 이를 전통시장에서 소비한 뒤 구매한 물품은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겁니다. 현재까지 5억원이 넘는 액수가 지원된 상탭니다. 

또, 2014년 세월호 사고 때 안산 재래시장을 방문해 지역 상권 살리기에 나섰던 경험이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역시 지난 6일 안산을 다시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프로젝트를 재가동했습니다. 

앵커: 이외에 교단이나 기관 차원의 긴급 모금지원도 계속되고 있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한국교회는 유독 피해가 컸던 대구 경북지역 교회와 주민들에게 지원금을 모금해 지원하기 시작했고요. 이어 개교회를 비롯해 예장통합, 합동, 백석 등 교단별, 또 기윤실 등 단체별, 그리고 기독NGO들도 기부금과 긴급구호물품 전달에 적극 나섰는데요. 

지금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많은 교회와 성도들의 후원과 응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한국교회가 코로나19 속에서 타 종단보다 사회적으로 비판을 많이 받지 않았습니까? 누구보다 앞장서 섬김 사역을 해왔는데도 말이죠.  

기자: 개교회주의 특성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교회는 항상 구제 활동을 해왔지만 일반 성도들 입장에서는 직접적인 경험이 어려웠습니다. 이번 한국교회가 함께 하는 소비운동을 통해 다시 한 번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이웃으로 존재 가치를 찾아가고, 코로나19 이후 성숙한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섬김 사역이 한국교회와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를 살리는 불씨가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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