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스승의 날’ 맞아 정부로부터 대통령 근정포장 영예
소록도봉사단·제주환경연구반 운영 등 과학창의 분야 학생 연구 지도 공로 인정받아
지난해 제29회 눈높이 교육상, 개인 상금 1천만 원 제주소아암재단에 기부하기도

제주성지교회(위임목사 노경천) 이종문 장로(남녕고 교사)가 ‘제40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이종문 장로는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에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하는 ‘소록도봉사단’을 운영해 인성교육에 이바지한 것과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력, 실생활 문제 해결력 배양을 위한 동아리 ‘제주환경연구반’을 운영하여 과학 창의 분야에 대한 인재를 양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음세대들의 창의력 향상과 인재 개발에 힘써온 이 장로는 CTS제주방송 제주시운영위원회 부위원장과 제주직장선교연합회 회장 등 제주 교계를 위한 연합사역과 제주소아암재단을 비롯한 호스피스 봉사활동 등을 통한 지역사회 섬김에도 앞장서 오고 있다.

다음세대와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이 큰 기쁨이라고 고백하는 이종문 장로를 만나봤다. 인터뷰는 제주지역 코로나19 재확산 상황과 교원 신분임을 감안해 전화 인터뷰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제40회 스승의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인 근정포장을 수상한 이종문 장로(사진 왼쪽)
'제40회 스승의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인 근정포장을 수상한 이종문 장로(사진 왼쪽)

Q. 제40회 스승의 날을 맞아 대통령 근정포장을 수상하시게 되었는데 축하드린다.

지금까지 모든 과정이 주님의 은혜였음을 먼저 고백한다. ‘소록도봉사단’은 일차적으로 사람들에게 천대받던 한센병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우리 학생들이 소록도에서 한센병에 노출된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봉사활동을 통하여 소외된 이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소록도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현재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고 무엇보다 부모님들의 노고와 소중함을 느끼고 ‘이 사회에서 나눔과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인식시켜주고 싶었다.

‘제주환경연구반’은 과학적인 창의력을 키워 대학 입시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주는 동시에 소록도 봉사활동과 접목하여 나눔과 배려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게 하는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두 가지 활동이 이번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이종문 장로는 남녕고등학교 '소록도봉사단'을 조직해 지난 16년 동안 약 1300명의 학생들과 31회 소록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코로나 확산 전 봉사활동 사진)
이종문 장로는 남녕고등학교 '소록도봉사단'을 조직해 지난 16년 동안 약 1300명의 학생들과 31회 소록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코로나 확산 전 봉사활동 사진)

Q. ‘소록도봉사단제주환경연구반의 성과는 그동안 어떠했는가?

남녕고등학교 인성교육 프로그램 ‘소록도봉사단’은 지난 16년 동안 약 1300명의 학생들이 31회 소록도 봉사활동을 진행하였고, 국립소록도병원과 소록도 자치위원회에서 가장 선호하는 봉사단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제주환경연구반’은 ▲STEAM R&E 페스티벌 최우수상(전국 1위) 3회 ▲전국청소년과학창의대회 은상(전국 2위) 2회 ▲전국과학중점학교 학생연구발표회 우수상(전국 2위) 2회 ▲전국과학전 특상(전국 1위) 1회 ▲전국과학전 우수상(전국 2위) 3회 ▲전국과학전 장려상(전국 3위) 7회 ▲한국과학창의재단상 2회 ▲제주과학전 특상(제주 1위) 11회 ▲제주과학전 우수상(제주 2위) 14회 ▲제주과학전 장려상(제주 3위) 14회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종문 장로는 남녕고등학교 '제주환경연구반'을 조직하여 융합인재교육(STREM) 페스티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왔다. (코로나 확산 전 활동사진)
이종문 장로는 남녕고등학교 '제주환경연구반'을 조직하여 융합인재교육(STREM) 페스티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왔다. (코로나 확산 전 활동사진)

Q. 교직생활 동안 학생들을 창의적으로 지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많은 상을 수상하셨다.

1989년 3월부터 현재까지 남녕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데 재직하는 동안 ▲대통령표창(1회) ▲교육부장관표창(1회) ▲문화관광부장관표창(1회) ▲과학기술처장관상(2회) ▲제주도교육감상(5회) ▲한국과학창의재단상(3회) ▲제1회 자랑스런 남녕인상(남녕고 총동문회) ▲국립소록도병원장 표창장(1회) ▲국립소록도병원자치위원장 감사패(1회) ▲국립소록도병원자치회 주민 일동 감사패(1회)를 받은데 이어 지난해 제29회 눈높이교육상(중등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예비하심 이셨음을 고백하고 함께 열심히 따라주고 스스로 발전을 거듭해준 제자들에게도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

'제주환경연구반' 제자들과 함께한 이종문 장로(코로나 확산 전 활동사진)
'제주환경연구반' 제자들과 함께한 이종문 장로(코로나 확산 전 활동사진)

Q. 다음세대를 위한 봉사와 더불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역들을 전개하고 있는데 소개를 부탁드린다.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어려운 학생 1~2명을 선정하여 수학여행비 전액을 지원해 주고 있다. 제주소아암재단과 호스피스 사역 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함께 지난 제29회 눈높이교육상 수상 상금 1천만원을 제주소아암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CTS제주방송 제주시운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영상선교사역에 동역하고 있고, 제주직장선교연합회 회장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이종문 장로는 제29회 눈높이교육상 수상 상금 1천만원을 제주소아암재단에 기부했다.

Q.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데 은퇴 이후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무엇인가?

올해 8월 말이면 교사 정년 퇴임을 하게 된다. 은퇴 이후에도 ‘소록도봉사단’과 ‘제주환경연구반’은 계속해서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세대들의 인성과 지성을 발전시키는 활동들과 불우한 아이들을 지원하고 자립을 돕는 일들은 계속해서 해나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한국대학생선교회를 섬기며 활동의 영역을 청년세대로까지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이종문 장로. 이 장로는 은퇴 이후에도 다음세대를 위한 선교사역을 이어갈 예정이다. @출처=이종문장로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이종문 장로. 이 장로는 은퇴 이후에도 다음세대를 위한 선교사역을 이어갈 예정이다. @출처=이종문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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