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박세현 기자

2019년 기준 4만 3천여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경기도 연천군. 한적한 도로. 색색의 지붕을 가진 집들이 눈에 띈다. 조용한 마을 건너편으로 한 가게가 자리 잡아 있다.

가게 안에서는 조리가 한참이다.

소스를 바른 빵에 채소와 야채가 어우려져 먹음직스러운 햄버거가 완성된다.

가게의 조리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교회 직분자들. 무엇보다 사랑의 마음을 음식에 담아본다.

지영숙 권사 / 군남교회

모든 분들이 다 만족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와서 드시는 분들이 맛있다고 칭찬해주시고 그래서 저희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가게는 연천의 한 교회가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운영 중이다. 운영한지 두 달이 채 안됐지만 벌써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만큼 지역주민들에게 입소문이 났다.

이재은 목사 / 군남교회

(마을에 먹을 곳이 없어서) 다들 바깥으로 차를 타고 나가서 음식을 먹거나 식사를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마을 안에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생기니까 마을 분들이 더 많이 오셔서 버거를 통해서 식사도 하시고 하나의 음식문화의 새로운 분위기 때문에 마을 분들도 좋아하세요

지역주민에게 가게는 어떤 의미일까.

정현숙 주민 / 경기도 연천군

(요즘에는) 커피만 팔면 안 되잖아요 그런 대세에 맞춰서 수제버거를 같이 잘 파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원래도 단골이지만 더 자주 올 것 같아요

버거가게의 수익금은 지역의 소외이웃들에게 나누고 있는 군남교회. 군남교회 이재은 목사와 성도들은 교회가 작은 나눔의 마음을 실천할 수 있는 적기라고 제안한다.

이재은 목사 / 군남교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할 때 그 5,6천원이 그 사람에게는 큰 감동과 위로가 될 수 있거든요 여러분 가정에서 섬길 수 있는 작은 도구들을 찾아보셔서 활용한다면 냉랭해진 사회가 한국교회를 통해 따뜻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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