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익명의 선교사
@출처=익명의 선교사

[익명의 미얀마 선교사로부터 온 편지]

뉴스를 통해 모두 아시겠지만 2월 1일부로 미얀마는 군부가 정권을 잡았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시위에 참여하고 있고 9일에는 총기 발포가 시작되어 현재까지 수많은 사상자가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대부분의 주도로를 통제하고 수많은 가게와 은행, 병원, 관공서들이 문을 닫았는데 이제 조금씩 정상화되어 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다른 어떤 상황보다 은행이 정상 업무를 하지 않다 보니 기업들이 급여 지급이나 자재 구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반 서민들 또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외부의 경제제재 등으로 인해 은행 업무가 정상화되지 않는 것으로 인해 군부는 특별한 어려움이 없으나 오히려 국민과 외국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있는 지역에서는 시위를 하거나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위협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있는 곳은 예전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군경이 주둔하던 많은 검문소가 철거되고 사라지는 상황으로 이전과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군부에 대해서 반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울며 겨자 먹기로 이전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이고 공무원들 중에는 자진 퇴사하거나 한직으로 쫓겨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재는 매일 은행 인출 한도가 개인은 20~30만 원이고 기업은 한 주에 500만 원입니다. 점차 이런 조건부 출금조차 못하는 상황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여기 있는 선교사님들도 환전에 어려움을 겪거나 출금이 안되어 어려운 분들도 많습니다. 저희는 결코 지금의 군부 쿠데타 상황이 고착화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 상태가 2~3년은 불가피하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생활부터 빨리 안정화되기를 바라는 상황입니다.

[함께 손 모아 주세요]

  1. 빨리 정세가 안정되어 하나님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2. 더 많은 유혈사태가 발생하지 않고 평화롭게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진행되도록
  3. 이곳에 있는 수많은 선교사님들의 안전을 지켜 주시기를
  4. 믿음의 동역자들과 고아원 아이들은 경제적 상황이 더 어려워지지만 예비해 주신 그 은혜의 손길을 계속 경험하며 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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