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나이에 시작한 목회, 현재는 3개 교회 비전 품어
충남기독교총연합회 14회기 대표회장으로 취임
충남목회개발원 만들어 충남 목회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

일찍부터 시작한 목회의 길에 쉽지만은 않았던 홍성에서의 개척. 하지만 지금은 한 교회를 3개로 나누는 비전으로 현재 두번째 교회가 세워졌고 3번째, 충남목회개발원의 꿈을 성도들과 함께 품고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충남기독교총연합회 제10회기 대표회장에 이어 제 14회기 대표회장으로 재취임한 오종설 목사. 두번째 대표회장으로 연합회를 섬기게 된 오종설 목사에겐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그의 삶에 어떻게 하나님께서 함께하셨을까?

한교회 3개 교회로 나누기 비전 중 제 2성전인 평안하고 든든한교회에서의 오종설 목사
한교회 3개 교회로 나누기 비전 중 제 2성전인 평안하고 든든한교회에서의 오종설 목사

ㅣ삶의 시선

초등학교 4학년 때 만난 하나님
신학교를 준비하던 중 시작하게 된 목회
목회 중 만난 하나님을 통해 교회 건축의 마음 품어

Q. 하나님의 첫사랑을 경험한 순간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신앙생활을 했기 때문에 첫사랑의 순간은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 70년대 당시 부흥회가 굉장히 활발했는데 부흥회를 통해 주님을 만나고 큰 사랑을 받아 주의 종이 되기로 생각했다. 이왕이면 부흥사가 되어 이곳저곳에서 말씀을 전하기로 서원하고 결심했다.

Q.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전과 후의 모습의 변화는?

상황들은 조금씩 달랐지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경험은 여러 번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고등학교에 갈 때까지 주의 종이 되기 위해 신학교에 가서 목회자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던 다짐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기계공학과를 가게 됐는데 직장생활과 야간공대를 가기로 꿈이 바뀌게 되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 공대 야간대학을 가려는 계획을 가졌고, 야간대학을 가기 위해 안산으로 직장생활을 가게 되었다. 그때 전도사님 한 분이 개척하신 교회를 나가게 되었는데 청년이 없었기에 교회를 나가자마자 청년회장을 맡았고, 회장직을 맡다 보니 책임감도 붙었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던 중 금요일 심야기도회 시간에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모두가 떠나고 혼자 남아 기도를 하던 중 출애굽기 3장의 말씀을 강력하게 주셨다. 하나님은 ‘네가 왜 여기에 있느냐,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이곳이 아닌 신학교다.’라며 책망하셨다. 그 뒤로 회사생할을 끝내고 공대에 가려던 꿈도 내려놓고 신학교에 가기 위해서 준비했다.

오종설 목사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오종설 목사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Q. 당신의 삶에 개입하셨던 하나님은 일은 무엇인가요?

당시 홍성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없었다. 선배 목사님들이 홍성에 개척해 볼 생각이 없느냐 하셨고 나는 의지가 없었지만 불순종할 수 없어 기도로 나아갔다. 성령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셨고 무작정 짐을 싸서 홍성에 개척을 시작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개척에 대한 지식도 지혜도 열정도 아무런 비전도 없었지만 하나님의 말씀만 붙잡고 나아갔다. 나를 반겨주시던 홍성지역의 목사님들과 함께 홍성지역 정의실천을 위한 목회자라고 해서 이른바 정목회 활동을 하게 되었다. 교회 초창기 때 선생님들, 농민분들, 민주화 운동 관련 분들 몇 분들을 전도하면서 사회 민중선교를 시작했다.

목사님들과 나는 ‘우린 절대로 땅 한 평도 갖는 교회가 되지 말고, 하나님이 헌금을 통해 재정을 주신다면 모두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쓰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월세 10만원의 교회와 사택에서 오래된 건물을 계속 수리하고 살며 이 생각을 계속해서 품어나갔다. 그러다 92년도 1월에 결정적인 주님의 일을 경험했다. 굉장히 추웠던 겨울, 아내와 함께 새벽예배에 나갔다. 아내는 먼저 집에 돌아가고 혼자 남아 기도하는 중에 성령께서 감동을 주시며 ‘오 목사, 축복을 선언해’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당시의 나는 교회에서 행해지던 모든 축복성회를 잘못된 기복신앙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주님께 대답했다. ‘주님, 저는 축복의 축자도 싫어합니다. 그러한 모습 때문에 한국교회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성령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목사가 축복받는 것은 교회가 축복받는 거야.’ 그 때에 내 마음에 있던 부흥에 대한 사모함이 다시금 생각났다. 개척하는 목사님과 동시에 교회가 부흥하고 성도들이 열심히 신앙 생활하기를 바랐다. 그리고 나에게 성경을 다시 보라고 말씀하셨다. 곧바로 나는 서재에 가서 창세기부터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창세기 1장 27절~28절의 말씀을 보며 나는 주님께 두 손을 들 수 밖에 없었다. 해당 말씀에서 하나님은 자기의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신다고 적혀있었다. 목사고시를 봤던 당시 본 창세기 1장 27절 말씀이 문제로 나왔었다. 하나님의 형상에 대하여 논술하라는 문제였는데, 그 때에 그 형상에 대한 답은 잘 적어냈으나 바로 그 ‘복’ 부분을 나는 완전히 놓치고 있었다. 주님께 순종할 수 밖에 없었던 나는 2월에 곧바로 신년 축복성회를 시작했다. 교회는 부흥되어야 하며 땅을 사고 교회를 건축해야하고 전도해야 한다고 나의 생각과 목회의 방향이 바뀌게 되었다. 이것이 목회 속에서 주님과의 가장 강력했던 인격적인 만남이었다.

Q. 삶의 굴곡 중에 가장 행복했을 때와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어떤 순간이었는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학교 대표로 웅변대회를 나가 군수 상을 받았었다. 당시 최초로 있었던 일이라 교감선생님도 매우 기뻐하시고 자랑스러워하시며 짜장면을 사주셨었다. 이 때가 어린시절 굉장히 행복했던 일이었다. 이후로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자녀들을 출산했을 때에도 매우 기뻤었다. 그 뒤로도 홍성에 개척한 후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부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달려가면서 너무 행복했었다. 개인적인 소소한 행복들도 있었지만, 땅을 사고 교회를 건축하거나 교회의 선교적 뜻을 이루었을 때와 같이 비전을 하나하나 이루어 갈 때에 행복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목회를 시작하다 보니 젊은 낭만을 느끼지 못하고 늙었던 것이 힘들었던 것 같다. 그 어렸던 나이에 할머니들과 성도님들이 전도사님이라고 불러주시고 대하시다 보니 겉늙어갈 수 밖에 없었다. 목회는 너무 행복했지만 이런 점들이 힘들었던 것 같다. 또한 목회를 하면서 함께 헌신하고 동역했던 분들이 어떠한 상황들로 교회를 떠나게 됐을 때에도 많이 힘들었다. 주님의 섭리가 있었겠지만 목자의 심정으로는 굉장히 마음이 어려웠다.

목양실에서 오종설 목사가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목양실에서 오종설 목사가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ㅣ사역의 시선

두번째 연합회 대표회장으로 섬겨
교회들에게 희망을 주고 충남도와 협렵할 것
모든 교회가 연합할 것을 기대

Q. 지금 맡고있는 일/사역을 소개한다면?

충남기독교총연합회는 시, 군연합회를 돕는 개념의 연합회이다. 시, 군연합회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 충남기독교총연합회가 먼저 나서기 때문에 결코 쉬운 연합운동이 아니다. 지역, 교단마다 특색이 다르다는 난제가 있지만 지금까지 13회기를 진행해오면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왔고 그보다 더 큰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 있기에 14회기 또한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잘 이뤄내리라 믿고 있다.

지난 4월 제 2성전인 평안하고 든든한교회에서 열린 제 14대 충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
지난 4월 제 2성전인 평안하고 든든한교회에서 열린 제 14대 충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

Q. 일/사역 가운데 감동,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는?

17년도에 연합회 회장직을 섬기고 있었다. 당시 모임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한번은 중요했던 모임에 나가지 못한 적이 있었다. 대표회장이 빠지면 어떡하냐며 많은 원성을 들었었는데 바로 그 때가 교회 땅을 입찰하는 날이었다. 연합운동도 중요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맞지만, 목양하는일 또한 매우 중요했기에 연합회에는 미안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였다.

Q. 당신의 달란트를 소개한다면?

한참 목회를 열심히 할 때는 다른 사람을 섬길 때 상대의 마음을 알고 배려하고 돕는 부분에 은사가 있었지 않았나 싶고, 7년 동안 연합회 사무총장을 섬길 때는 어떤 일을 짜임새 있게 조직화시키고 세부화시키는 부분에 은사를 주셨던 것 같다.

지난 4월 충남기독교총연합회 제 14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에서 오종설 목사가 취임소감을 밝히고 있다.
지난 4월 충남기독교총연합회 제 14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에서 오종설 목사가 취임소감을 밝히고 있다.

Q. 충남기독교총연합회가 이번 회기에서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인가?

코로나로 인해 연약해진 교회들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돕고, 대사회적으로는 충남도와의 협력관계 속에서 교회들이 연합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와 MOU를 맺음으로써 시군연합회가 헌혈하는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고, 저출산 문제와 생명존중을 위한 자살예방, 헌혈과 같은 부분들에 대해 캠페인 운동을 펼치고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제14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에서 대한적십자사와 사회공헌협약식을 가졌다.
제14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에서 대한적십자사와 사회공헌협약식을 가졌다.
대한적십자사와 바른교회 캠페인에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와 바른교회 캠페인에 참여했다.

Q. 연합회의 이번 회기에서 특별한 사업이 있다면?

금년에 특별하게 진행하는 부분은 광복절 연합예배이다. 또한 도민과 도정발전을 위한 기도회에 대한 계획도 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15개 시, 군이 연합으로 함께 진행할 계획이며준비위원회에서 규모나 내용 등을 계획할 예정이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MOU 관련으로는 일주일 전 대한민국 최초 성경 기념관인 서천 성경전래념관과 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충청남도 3200개 교회에 기념관을 홍보하고 선교협력을 진행하였다. 더 나아가 17개의 광역시에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홍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중이다.

Q. 연합회를 통해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

코로나 상황이지만 연합회 사역을 통해 목회자들과 모든 교회들이 관심을 가지고 더욱 연합할 것들 기대하고 있다. 작년까지 역대 회장님들께서 연합 사역들을 잘해주시고 이어오셨다. 금년도도 이전 못지않게 이어지리라 보고 있고 우리가 나누고 섬기며 빛과 소금을 역할을 잘 감당할 것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15개 시, 군의 회장님들과 이런부분들에 대해 이미 논의를 끝냈고, 앞으로의 홍보와 교육활동을 통해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효과가 대사회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14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는 오종설 목사
제14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는 오종설 목사

ㅣ생각의 시선

자라온 환경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모든 일의 선택 기준

Q, 내가 갖고 있는 가치관에 가장 영향을 끼친 것은?

자라나는 과정 속에서의 환경과 기본적인 기질이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 첫째로는 농촌환경에서의 삶, 학교에서의 웅변대회 참여와 같은 경험을 통해 리더십과 현실적인 부분들을 깨우쳤고 둘째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학을 배우고 목회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속에서 내가 가지고 있던 동학혁명과 민중신학 그리고 예수님의 성품과 말씀을 균형 있게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Q. 어떠한 일을 결정하거나 선택할 때 가장 기준으로 삼는 것은?

먼저는 주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인가 생각한다. 내게 손해가 있거나 어려운 일이라도 그 길을 택하고 가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목양실에서의 오종설 목사
목양실에서의 오종설 목사

ㅣ세상의 시선

성경에 입각한 제대로 된 가치관을 가진 세상이 되길
한 교회를 3개의 교회로 나누는 비전 품어
충남 목회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다음세대를 세울 것

Q. 당신의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은? 변화했으면 하는 세상의 방향은?

나는 목회자이지만 한편으로는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세상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설교 중에도 이 땅에서 가장 존경해야 할 직업은 농어민과 노동자들이라고 전하기도 한다. 이는 땀을 흘리며 생산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훌륭하고 존경해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성경에 입각하여 이 세상이 공평하고 정직하고 바르게 분배되고 대우받는 세상이 되고, 그러한 정치인과 교육가 그리고 경제인이 나온다면 참 좋을 것 같다. 또한 최고 중요한 입법기구인 국회가 가장 올바르게 서야한다. 시나 군 그리고 국회와 같은 곳에서 성경에 입각한 제대로 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 나온다면 세상은 굉장히 좋아질 수 있다. 이러한 책임감 있는 지도력과 관심을 우리 기독교 목사님들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세상의 눈으로 보았을때 나는 어떤 모습으로 보여졌으면 하는가?

나는 목회자이고 지도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는 한다. 내가 하고자 목표하는 일들이 어떻게 하면 인정받고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묻기도 한다. 또한 내가 고치고 손대야하는 방향은 없을지 주변의 의견에 경청하고 할 수 있다면 고쳐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좋은 것은 받아들여서 실행하려는 자세를 늘 가지고 있다. 그런 모습으로 내 자신이 보여졌으면 한다.

지난 4월 열린 제14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 시작 전 충남기독교총연합회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 오종설 목사
지난 4월 열린 제14대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 시작 전 충남기독교총연합회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 오종설 목사

Q. 비전은?

목회자에게는 목회의 비전이 중요하다. 나 역시 개척을 하고 지금까지 지내오다 보니 작은교회, 개척교회와 큰 교단이 아닌 군소교단에 속한 교회들이 눈에 들어온다. 또한 30년 전부터 충남 홍성지역에서 연합회 활동을 해오다 보니 홍성지역 또한 관심이 간다.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난 후부터는 그러한 교회에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방안을 고민하게 되었다.

1994년도 3월에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교사 세미나를 진행했다. 계속해서 열어 달라는 요청에 97~98년도까지 진행했으나 작은 교회가 감당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했다. 또한 서해안 복음송 경연대회도 진행했었다. 많은 교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은혜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으나 이 또한 자생력이 약한 작은교회가 계속해서 지속하기 어려웠었다. 그래서 고 이종표 목사님께서 하셨던 한신 목회 개발원을 모방하여 충남에서라도 목회인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주고 다음 세대를 키우자는 생각으로 충남 목회 개발원을 세우는 비전을 가지게 되었다. 구성은 총 네 가지로 첫째는 목회자 재교육 프로그램, 둘째는 사모들에게 재역량을 줄 수 있는 사모아카데미, 셋째는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넷째는 기독교 문화절기 연합 프로그램의 네 가지 기둥을 세워야겠다 구상했다.

17년도 충남연합회에서 섬길때에는 알지 못했지만 이번에 한번 더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번 했으면 됐지 이제는 다른 사람이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네가 충남을 섬긴다고 했지 않았느냐. 왜 안하느냐.’ 말씀하시며 다시금 강한 확신을 갖게 해주셨다.  연합회 회장을 맡기 전에는 은퇴한 후 목회 개발원의 개원을 좀 더 빨리 당기기 위해 몇 년 동안 준비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연합회 회장을 맡으면서 하나님께서 비전을 명확하게 주셨다. 연합회 회장이 되어 15개 시,군의 연합회장님들과 목사님들을 면대면으로 만나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공유할 수 있기에 하나님이 이렇게 제반사항을 만들어 주심에 놀라워하게 되었다.

목회를 하면서 주님께서 짧고 강력한 감동을 주실 때가 있다. 나는 홍성 읍내에 규모가 있는 큰 교회를 세우려는 꿈을 20년 동안이나 가졌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나는 1000평의 땅에 1000평의 교회를 세우고자 하였으나 2014년도 11월 교회를 세 개로 나누라는 강력한 말씀을 주셨다. 당시 유아부를 포함하여 교인이 약 620명 정도였는데, 200명씩 세 개의 교회로 나누라는 말씀이었다. 또한 예레미아 33장 3절의 말씀을 주시며 너의 생각보다 더 큰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 순간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면서 15년도 교회 정책으로 3개의 교회를 선포했고 감사하게도 이러한 획기적인 내용을 교인들은 이해해주었다. 그렇게 충남 안에 있는 3200개의 교회 중 힘들고 어려운 개척교회, 농어촌 작은교회, 교단의 배경이 약한 교회들을 돕는 역할을 하고자 하는 비전을 갖게 되었고 그 비전을 품고 나아가고 있다.

인터뷰 중 비전에 대해 이야기 중인 오종설 목사
인터뷰 중 비전에 대해 이야기 중인 오종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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