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 (출애굽기 6:1)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모세를 불러 그를 민족의 지도자로 세우시며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들과 약속하신 가나안땅으로 가야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출애굽을 명령했을 때 모세는 하나님께 “내가 누구이길래 이런 일을 하겠습니까, 그리고 당신의 이름도 알지도 못합니다. 저는 말주변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의 말을 믿지 않고 나를 따르지도 않을 것입니다”라고 변론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시고 이적을 보여주시며 사명자로 서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지만 오히려 애굽왕 바로 즉, 이집트의 파라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욱 가혹하게 부역을 시켜버립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모세는 하나님께 "주의 말씀대로 제가 다 순종했는데 왜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합니까! 왜 나를 보내셨습니까! 내가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부터 바로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합니다! 왜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않으십니까!" 하면서 탄원과 간구의 중보를 하자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렇게 응답하십니다.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간절한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간구에 외면하지 않으시고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바로가 그들을 쫓아내듯 속히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쫓아내다”라는 단어의 히브리어 원문은 “가라쉬”인데 그 뜻은 “쫓아내다, 추방하다, 이혼하다”라는 의미로 사용이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신속한 구원을 약속함과 더불어 사단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과의 결별 즉 이혼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 아니라 바로를 바라보며 바로가 주는 양식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양식으로 살 것입니다.

모세의 중보기도로 하나님은 그렇게 응답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특히 환난당할 때의 간구에 우리를 그 환란에서 건지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고난과 환난의 때에 기도가 잘 안됩니다. 기도를 하려고 해보지만 어떻게 기도해야 할 줄도 모릅니다. 그래서 기도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군대도 평온할때 훈련해야 전시에 즉각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고 훈련하면 그 전쟁에서는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평안하다고 기도할 것이 없다고 기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중보기도를 해야합니다. 가장 가까운 이웃은 가족입니다. 가족을 위해 중보기도를 해보세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해보세요. 중보기도를 통해 주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고 기도가 습관이 되는 것입니다. 모세와 같이 오늘 하루도 남을 위해 중보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중보기도를 우리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반드시 응답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중보기도를 통해 누군가는 예수님을 영접할 것입니다. 마음을 다해 이웃을 사랑하며 기도하십시오. 여러분들의 기도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얻고 여러분들이 속한 공동체가 아름답게 변화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글ㅣ조민수 목사(원주온누리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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