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마트, 지역 섬김과 나눔 사역의 일환
교회 인근 지역, 150명 선정
한 달에 한 번, 생필품 무료 제공 
매주 토요일 운영…인천제2교회 성도들, 후원과 봉사로 섬겨 

인천제2교회(이건영 목사)가 코로나 19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나눔마트를 개점했다. 교회 건물 건너편 삼일센터 3층에 마련된 나눔마트에는 위생마스크를 비롯한 세제, 치약 등의 생필품과 라면, 카레, 김, 설탕 등 다양한 식료품이 진열되어 있다. 

인천제2교회 나눔마트가 5일 개점했다. 나눔마트에는 생필품과 식료품 등 다양한 물품이 구비되어 있다.
인천제2교회 나눔마트가 5일 개점했다. 나눔마트에는 생필품과 식료품 등 다양한 물품이 구비되어 있다.

인천제2교회는 코로나 이전부터 구제와 나눔 사역을 활발히 펼쳐왔다. '교회가 산속에 있지 않고 세속에 있는 것은 지역사회에서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이며, 이것이 인천제2교회의 비전이자 존재 이유'라고 말한 이건영 목사의 목회 철학처럼 경제적 어려움으로 목욕탕에 가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어르신을 위한 목욕탕 섬김, 고아원이나 양로원에 가서 봉사하는 짜장면 사역, 다문화 가정을 위한 치과, 내과 무료 진료 등 21가지의 나눔 사역 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사역을 감당해왔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대부분의 사역이 중단된 상황.

인천제2교회는 ‘코로나 시대에 맞춰 어떻게 하면 지역 주민들을 섬길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이건영 담임목사의 제안과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나눔마트를 준비하게 됐다. 나눔마트 준비위원장을 맡은 최계운 장로는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갖고 이웃들을 섬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수개월 전부터 고민해왔고 무엇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교회와 성도들이 기도하며 준비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29일, 나눔마트 준비를 위해 물품을 옮기고 있는 성도들 @출처=인천제2교회
지난 5월 29일, 나눔마트 준비를 위해 물품을 옮기고 있는 성도들 @출처=인천제2교회

지난 5일(토), 첫 개점을 앞두고 개점 감사예배가 열렸다. 이건영 목사를 비롯해 나눔마트를 위해 기도와 물질, 봉사로 동참한 성도들이 참석했다. ‘기회 있는 대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이건영 목사는 "늘 마음 속에 예수님의 심정을 품어야 한다“라며 ”예수님의 심정이란,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표를 인간 사랑으로 표현할 때 알 수 있다. 하나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기쁨으로 동참하는 신앙인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나눔마트 개점 감사예배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인천제2교회 이건영 목사
나눔마트 개점 감사예배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인천제2교회 이건영 목사

이어 참석자들은 나눔마트로 이동해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앞으로 나눔마트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인천 도원동과 숭의 1동, 2동에서 선정한 150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한 달에 한 번, 3만 원 상당의 물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점장을 비롯한 30여 명의 성도들이 봉사자로 참여하며 재정적인 후원으로 동참한다. 준비위원장 최계운 장로는 "이제 첫발을 내딛었다. 한 달 정도 운영하면서 수혜받으시는 분들의 의견을 취합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교회가 세상과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이웃들과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친구이자 가족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제2교회 나눔마트 테이프 커팅식
인천제2교회 나눔마트 테이프 커팅식
나눔마트 개점 감사예배에 참석한 인천제2교회 이건영 목사와 교역자 그리고 성도들의 모습
나눔마트 개점 감사예배에 참석한 인천제2교회 이건영 목사와 교역자 그리고 성도들의 모습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