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가 동성애 문제로 지난 대부분 연회 때 이슈가 되었던 이후 다시 연일 찬 반 양론으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치수의 기준이 모호하면 정교한 잣대로 재면 금방 해결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성애 극단적인 찬성론자들과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이 캐논인 성경을 가지고도 서로 엇갈리고 있다는 데 해결의 실마리를 풀기는커녕 점점 미궁내지는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워 가고 있다.

여기에는 현 정부와 사회적인 기류에 편승한 동성애자들이 예전의 음성적인 시대와는 달리 작금에 이르러서는 공개적이고 다수의 세력 그리고 정치적인 권력까지 등에 업고 행사를 치를 수 있으니 이제는 성 소수자라고 동정을 구하기보다는 오히려 다수 인권을 압박하는 시대라고 해야 옳을 것 같다.

이번 퀴어 축제를 두고 동성애자들이 주장하는 내용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다.

첫째 최근 경기연회 소속의 “이동환 목사가 지난해 퀴어 문화 축제에서 축복 기도를 한 일로 재판을 받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즉 축복기도를 한 것이 무슨 죄가 되느냐? 이다.

마치 축복만을 문제 삼고 있는 것처럼 선동성 질문을 던지며 반문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 후 질문한다. 사도행전 8장에서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전도하는 가운데 만난 마술사 시몬이 있다. 그가 사마리아에서 파송된 베드로가 안수하여 성령을 받는 것을 본 나머지 성령을 돈을 주고 사려고 부탁했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 마음이 바르지 못한 마술사에게 네 은과 함께 망하라고 선포했다.

이제 질문한다. ‘그 마술사의 인격 소수자의 인격을 존중했다면 당신들 주장처럼 축복하지 않고 망하라고 한 것은 사랑이 없는 무자비한 정죄인가?’

따라서 축복자체 이전에 그 동기가 바르지 못하다. 동성애자들의 잘못된 행태에 참석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자기합리화일 뿐이다.

동성애자들의 논리라면 남색하던 소돔과 고모라성도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고 축복했어야 하지 않겠는가?

둘째 동성애자들은 감리회 동성애 금지법은 결코 '하나님의 법'이 아니며, 하물며 감리회 구성원 모두가 동의한 법도 아니다. 몇몇 강경론자에 의해 억지로 삽입된 한 문장이 하나님의 자비에 기댄 한 교역자의 목회 활동을 정죄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편에서 옳은 일인가?라고 주장한다. 다시 질문한다. 동성애를 주장하는 자들의 말대로라면 이 세상은 남,녀 구별없이 모두 그렇게 동성애 하도록 허용해야 할 것 아닌가? 그러면 하나님이 최초 사람을 만드셨을 때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그 창조부터 잘못 되는 것이고 그들만의 다수의 세상이 된다면 더 이상 생육하고 번성하는 일은 일어날 수 없으리라.. 동물과 식물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보다 더 근본적인 모순을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다.

이들은 동성애, 성소수자들이라고 말하면서 예수님이 약자인 과부, 고아,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는 성경을 함부로 인용한다.

그 말은 맞다. 그런데 가만히 보라.

이들이 동성애자들로 인해 생겨난 자들인가?
과부가 동성애 차별로 생긴 피해자들인가?
고아가 동성애 차별받아 생겨난 피해자들인가?

어찌 이들과 동일선상에 놓고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가?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성을 심판하신 것은 하나님이 동성애자 차별했기에 멸망시킨 것인가? 동성애 주장대로 사랑하셨다면 소돔과 고모라성이 존속해야 할 것 아닌가?

sodom---sodomy이란 단어를 기억해 보라.

이런 시국가운데 감리회 선교국 정의평화위원회가 어제 성명서에서 ‘퀴어축제 주례한 목사를 기소 반려하라.’ 고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게다가 해당 경기연회 감독 역시 그런 목사를 보호해야 한다는 발언을 뉴스앤조이 기자와 대화에서 서슴없이 주장하며 자신의 몸을 사리고 있다.

이에 선교국 관리위원장인 원성웅 감독께 오늘 아침 전화로 이 사건의 배후를 추궁했다. 그리고 원 감독님의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여쭈었다.
그 분은 동성애는 복음에서 빗나간 것이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선교국 총무에게도 시정 명령을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따라서 감리회 책임있는 모든 감독님들에게 묻고 싶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목회자 윤리강령'과 '교리와 장정'에 명시하고 있는 바 법을 폐기할 것인지, 아니면 혼란을 야기하고 선동하는 자들을 법대로 처리하든지 이 부분에 대해 이번 기회에 명확히 입장을 밝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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