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를 외치는 사람들을 만나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상처받으며 고통 속에 살아가는 이들을 위로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브라이언 박 목사가 전하는 영성 있는 말씀과 기도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치유하는 소통과 경청의 장, ‘콜링갓’으로 시작된 치유 물결은 ‘자판기’와 ‘와보라’ 부흥집회로까지 번졌다.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CTS 기독교방송 제작팀의 어벤저스. 매일 수많은 성도와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며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콜링갓’ 생방송이 끝난 어느 날, 스튜디오에서 제작진을 만났다. 이날 역시 치유와 은혜의 역사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이후라서 브라이언 박 목사와 제작진의 얼굴엔 환희와 감사로 가득 차 있었다. ‘콜링갓’이 제일 먼저 전파를 탄 것은 2012년 11월 23일. 최일도 목사와 전기철 목사를 거쳐 2014년 4월부터 브라이언 박 목사가 ‘콜링갓’을 진행하고 있다.

콜링갓 제작진(왼쪽부터 브라이언박 목사, 한윤영 작가, 조화정 작가, 이송희 조연출, 손무열 연출)
콜링갓 제작진(왼쪽부터 브라이언박 목사, 한윤영 작가, 조화정 작가, 이송희 조연출, 손무열 연출)

브라이언 박 목사> ‘콜링갓’의 시작을 얘기하자면 바야흐로 2012년으로 돌아가야 해요. 벌써 10년 정도 됐네요. 제가 미국에 있을 때였는데, 많은 분이 기도를 요청해 왔어요.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많이 전해지고 있는데 하나님께 기도하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 뉴욕지사에서 어떻게 하면 성도님들을 더 이끌어 낼까 고민하다가 기도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습니다. 

조화정 작가> 미국에서 ‘콜링갓’을 시작할 때부터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면서요?

브라이언 박 목사> 하루는 백승국 목사라고, 미국에서 제일 먼저 저랑 같이 일했던 PD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생방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데 카메라 테스트를 받으러 오라고 해서 갔죠. 카메라 테스트라고 했으니까 메이크업도 안 하고 간 거예요. 30분 뒤에 시작한다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스튜디오에 들어갔는데, 그게 생방송이었던 거죠. 그런데 너무 놀랍게도 사람들의 전화가 오기 시작한 거예요. 그때는 금요일 밤 10시 20분부터 12시까지 100분 동안 진행됐는데 놀랍게도 첫날부터 전화가 오기 시작한 거죠. 성도님들이 그렇게 회복되고 그다음 주에는 지난주에 연결됐던 분이 다시 연락해서 간증하시고…. 그렇게 소문이 났죠.

콜링갓을 진행하는 브라이언 박 목사
콜링갓을 진행하는 브라이언 박 목사
조화정 작가
조화정 작가

Q. 한국에서는 어떠셨어요?

브라이언 박 목사> 한국 ‘콜링갓’도 원래 금요일 밤에 방송했어요. 그런데 2014년 봄 프로그램을 개편하면서 4월 4일부터 금요일 낮 2시로 바뀌었거든요. 그때는 전화를 어떻게 받았는지 모르겠는데 바로 전화를 주신 것보다 섭외된 사람들의 전화가 온 것 같아요. 

조화정 작가> 제가 ‘콜링갓’을 처음 했을 때도 성도 두 분 정도는 섭외해서 진행했어요. 그런데 요새는 섭외가 없어요. 바로바로 라이브로 연결하는데도 전화가 폭주하죠.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변화된 삶

‘콜링갓’이 단단한 반석 위에 세워지고 있는 비결이 있다. CTS에서 2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지낸 손무열 PD와 13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브라이언 박 목사 그리고 예능 작가로 활약하다 CTS와 함께한 지 7년째인 조화정 작가까지, 베테랑 제작진은 그동안 수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콜링갓’을 하면서 그들의 삶에도 변화가 생겼다. 

손무열 PD> 저는 ‘콜링갓’에 작년부터 합류했잖아요. 사실 저희가 유튜브를 할 생각은 없었어요. 그런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유튜브까지 하게 됐고 부흥집회도 온라인 ZOOM으로 하게 되면서 일이 좀 많아졌어요. 그날도 집에 가서 부흥집회 편집을 했거든요. 밤 12시쯤 좀 쉬려고 일어나려는데 몸이 움직이질 않는 거예요.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억지로 일어나려다가 쓰러졌어요. 다리가 안 움직인 거죠.

콜링갓, 자판기, 오직예수 연출 손무열 PD
콜링갓, 자판기, 오직예수 연출 손무열 PD

Q. 무슨 일이었던 거예요?

손무열 PD> 다리가 마비된 거예요. 너무 당황스러웠는데 그때가 명절이라 가족이 다 외갓집에 가 있어서 집에는 아무도 없었거든요. 부모님께 연락해서 응급실에 가려고 했는데 시간도 너무 늦었고, 난리가 날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목사님께는 죄송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드렸는데 딱 받으시더라고요. 제 상황을 다 말씀드리니까 당황하지 말라면서 기도해 주셨어요. 

브라이언 박 목사> 그때 다니엘 기도회 집회를 끝내고 나오는 길이었거든요. 손 PD의 상황을 듣는데 저도 옛날에 허리를 다쳐서 그런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당황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전화로 기도했죠.

손무열 PD> 맞아요. 그런데 정말 한 2시간 정도 지난 후 풀리더라고요. 너무 감사하고 이런 일이 저한테 일어날 줄 몰랐는데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는 걸 경험했어요. 이제는 그렇게 마비되는 증상은 없어요. 솔직히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서 치유하신다는 걸 그 전에는 경험하지는 못했는데 그런 경험을 하면서 이 사역이 너무 귀하다는 걸 알게 됐고, CTS를 통해서 하나님이 이렇게 일을 하고 계신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어요.

조화정 작가> 저는 세상 방송의 작가를 하다가 5년 전에 ‘콜링갓’ 제의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걸 예능으로 만들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예능 프로그램처럼 다 섭외하고, 연예인까지도 섭외하면서 구성을 좀 버라이어티하게 꾸며볼 욕심으로 들어왔어요. 그런데 들어와 보니까 간절한 마음으로 전화하시는 분들을 보고 깜짝 놀랐죠. 저는 전화하고 바로 회복되는 모습을 현장에서 바로 보잖아요. 이게 진짜구나.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걸 느끼면서 제 신앙과 실질적인 삶이 변화됐어요. 교회에 가서 받는 은혜와 또 다른 은혜가 느껴져서 삶이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어요. 옛날에는 내 중심으로 살았다고 한다면 이제는 점점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노력하고 있다는 게 저한테는 커요. 삶의 일부분인 거잖아요. 그 시간이 일이라고 생각했으면 힘들어서 못했을 거예요. 그런데 일이 아니라 삶이라고 생각하니까 행복하게 임할 수 있었어요.

브라이언 박 목사> 아멘!

생방송으로 방송하는 콜링갓 스튜디오 현장
생방송으로 방송하는 콜링갓 스튜디오 현장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딤전 4:5)

제작진이 말하는 ‘콜링갓’, ‘자판기’, ‘와보라’는 어떤 프로그램일까.

브라이언 박 목사> ‘콜링갓’은 기도 프로그램이에요. 그런데 기도만 하다 보니 전화를 주신 분들께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가르쳐 드릴까, 저로서는 그게 갈급함이었거든요. 15년 동안 고민했는데, 고맙게도 열정적인 손 PD님이 오면서 ‘자판기’와 ‘와보라’까지 할 수 있게 됐죠. ‘자판기’와 ‘와보라’는 숨겨진 축복이었어요. 목사로서 사명감을 다해서 말씀을 전해야 하는데 제가 언제 전 세계를 다니면서 말씀을 전하겠습니까. 그런데 ‘와보라’ 때 보면 40개국이 넘는 곳에서 시청하시는 거예요. 진짜 이것이 숨겨진 축복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서 코로나를 절대로 원한 건 아니었지만, 어떤 상황이 와도 하나님께서 상황을 반전시키시는 것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조화정 작가> 코로나 확신이 심해졌을 때 오히려 접속자 수가 더 많아지더라고요. 저희는 항상 3,000명이 넘어가잖아요. 그저 숫자에 불과했는데 그 3,000명의 성도와 함께 매일 예배드린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브라이언 박 목사> 저희의 모든 시작은 섬김에서 시작됐어요. 어떻게 하면 대면 예배도 못 드리는 분들이 하나님 안에서 성장할 수 있을까, 고민되었지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하나님의 이적을 체험하려고 시작했던 분들이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걸 배워 가고 있어요. 이제 막 시작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더 아름답게 변화되겠죠.

생방송 '콜링갓' 컷팅하는 손무열PD
생방송 '콜링갓' 컷팅하는 손무열PD

한윤영 작가> ‘콜링갓’은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생각해요.

이송희 AD> ‘자판기’는 매일 먹는 밥.

조화정 작가> ‘와보라’는 사랑입니다. 전 세계 성도님들과 함께하는 사랑.

손무열 PD> ‘자판기’는 하나를 기대하고 눌렀을 때 엄청나게 많은 하나님의 열매가 열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라이언 박 목사> ‘콜링갓’은 생명입니다. 

 생명력을 가진 하나님의 응답으로 매일 기대에 넘치는 하나님의 열매를 맛보며, 전 세계 성도님들과 함께하는 사랑. 오늘도 많은 사람이 주님의 응답을 듣기 위해 ‘콜링갓’을 외치고 있다. 

콜링갓, 자판기 프로그램 타이틀
콜링갓, 자판기 프로그램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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