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5주년을 맞은 꿈의교회
충청 지역 복음 전파 중심 역할 감당
현재 1만 여명의 성도, 7개의 멀티교회로 성장

1896년 충남 공주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져 지금까지 충청 지역 복음 전파에 중심 역할을 감당해 온 교회가 있다.

공주꿈의교회 전경 @출처=꿈의교회
공주꿈의교회 전경 @출처=꿈의교회

올해로 창립 125주년을 맞은 꿈의교회는 미국의 한 소녀 엘라씽으로부터 시작됐다. 1896년 엘라씽은 자신의 유산을 복음을 위해 바쳤고 그로부터 엘라씽 선교회가 설립됐다. 그리고 세워진 선교회 안에서 파송받은 폴링 선교사에 의해 꿈의교회가 태동했다.

이후 1910년 원산에서 목회하던 펜윅 선교사는 폴링선교사에 이어 꿈의교회에서 목회를 하게 됐는데 원산에서 함께 내려온 신명균 목사에게 충청권 복음 전도를 맡겼다.

폴링 선교사 @출처=꿈의교회
왼쪽부터 펜윅 선교사, 신명균 목사 @출처=꿈의교회
왼쪽부터 펜윅 선교사, 신명균 목사 @출처=꿈의교회
신명균 목사가 세운 교회 @출처=꿈의교회
신명균 목사가 세운 교회 @출처=꿈의교회

신 목사는 12개 교회를 개척했고 그 후 순회 목회를 하기 시작했는데, 한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복음이 필요한 지역에 찾아가 복음을 전하는 멀티교회의 시작이었다.

초기 꿈의교회는 공주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도자를 세워 복음이 들어가기 힘든 오지로 들어가 복음을 전했다. 이렇게 복음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던 중 교회는 3번의 폐교 위기를 겪게 되기도 했다.

꿈의교회 원로 안원모 장로는 "1917년 일제의 포교령 거부로 2년간, 1944년 신사참배 거부, 1950년 한국전쟁 때 교회가 인민재판소로 활용되면서 3번 폐교가 됐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조병진 장로가 교회를 떠나지 않고 교회를 지켜왔다"고 덧붙였다.

안원모 원로장로가 교회의 폐교위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원모 원로장로가 교회의 폐교위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0년이 넘는 폐교 위기와 어려움 속에 1971년 제 24대 담임목사로 안중모 목사가 부임했고 남아있던 27명의 성도들과 함께 전도와 성경공부에 매진해 3년 만에 교회학교 포함 재적 500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하게 됐다.

안중모 원로목사 사역 당시 새성전 건축 시공 예배 @출처=꿈의교회
안중모 원로목사 사역 당시 새성전 건축 시공 예배 @출처=꿈의교회
1971년 안중모 원로목사가 부임 후 성도들과 함께 찍은 사진
1971년 안중모 원로목사가 부임 후 성도들과 함께 찍은 사진

나날이 교회가 성장하던 중 1999년, 안희묵 목사가 제 25대 담임목사로 부임했고 다시 멀티교회의 꿈이 시작됐다.

꿈의교회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출처=꿈의교회
꿈의교회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출처=꿈의교회

믿음의 뿌리를 바탕으로 현재 대전, 충청지역에 7개의 교회가 행정과 재정이 모두 독립된 멀티교회로 성장하게 됐고 1만 명의 성도가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지역사회에 선한영향력을 주는 착한교회의 비전을 품고 나아가게 됐다.

왼쪽 위부터 세종 성전, 대전 성전,  비전선교회교회, 아래 왼쪽부터 새로운꿈의교회, 글로리채플교회,  글로벌 꿈의교회 @출처=꿈의교회
왼쪽 위부터 세종 성전, 대전 성전, 비전선교회교회, 아래 왼쪽부터 새로운꿈의교회, 글로리채플교회, 글로벌 꿈의교회 @출처=꿈의교회

안희묵 대표목사는 "꿈의교회의 미래는 미래적 교회, 수많은 성도들의 신앙과 영성을 책임지는 영적플랫폼이 되는 교회, 꿈의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또 다른 건강한 교회들이 세워지고 교회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나 사역의 내용들을 다른 교회와 함께 나누면서 한국교회가 하나님나라를 위해 함께 부흥하는 것이 꿈의 교회가 꿈꾸고 있는 비전"이라고 전했다.

비전에 대해 말하고 있는 안희묵 대표목사
비전에 대해 말하고 있는 안희묵 대표목사

교회 곳곳에 남아있는 신앙의 뿌리를 따라 멀티교회에서 영적 플랫폼이 되는 교회로 도약하며 새로운 200년을 준비하고 있는 꿈의교회. 한국교회에 선교적, 미래적 교회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꿈의교회 세종성전 예배 @출처=꿈의교회
꿈의교회 세종성전 예배 @출처=꿈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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