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장현수 기자

해마다 늘고 있는 노인학대. 2020년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노인학대 건수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증가했다. 2019년의 경우 전체 신고 건수는 1만 6천 건을 넘고, 학대 사례 건수도 5천 건을 넘었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족이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늘고, 노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요양원에 고립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학대 문제는 더 심각해졌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된 2020년 노인보호 전문 기관의 학대 상담 건수는 전년 대비 56%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노인학대의 개념은 신체적 학대뿐 아니라 언어폭력 등의 정서적 학대, 생활비를 주지 않거나 경제권을 통제하는 경제적 학대, 방임과 유기 등을 모두 포함한다.

노인보호 전문 기관이 전국에 있고 학대 신고 전화도 운영되지만 가족에 의한 학대가 많아 피해자 처벌을 원치 않거나 보호 전문 기관을 찾길 꺼려는 경우도 있다.

노인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장 목회자들은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말한다. 교회가 지역사회를 잘 아는 만큼 노인들을 모니터링을 하거나 교회 공간을 쉼터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보호 전문 기관을 어려워하는 노인들이 교회는 부담 없이 찾을 수도 있는 만큼 교회에서 상담이나 신고도 용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헌일 목사 / 신생명나무교회·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원장

한국교회가 지금 이 노인학대 문제에 관심을 갖고 먼저 우리가 지역사회가 예의주시하면서 공동체로 노인들을 살펴봐야 되는데 가장 우리 교회가 접근도가 높고 성도들이 다양한 곳에 있기 때문에 노인학대에 관심을 갖고 그런 내용들이 있으면 때에 따라 신고도 하고 때에 따라 이런 문제를 교회가 상담이라든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접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형태의 노인 고용에 나서 경제적, 정서적 자립을 도울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호일 회장 / ()대한노인회

노인들에게도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생산적인 역할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가 토요일 일요일 일 안 하는 날에 토 일 노인 사원 제도를 정부에 제의를 합니다

사회적 문제로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는 노인 학대, 노인 학대 예방을 위한 한국교회의 현실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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