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수양관을 노인 생활 공간으로 바꿔
노령세대가 믿음 안에서 서로를 의지하길
고령화 사회 속 노령세대 사역의 해결책 제시

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양관이 코로나로 인해 노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어떻게 교회 수양관이 실버 공동체로 세워졌을까?

남천안교회 수양관이 믿음의 집, 실버공동체로 사용되고 있다.
남천안교회 수양관이 믿음의 집, 실버공동체로 사용되고 있다.

남천안교회는 2006년부터 수양관을 운영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수련회를 비롯한 모임이 어렵게 되자 수양관을 노령세대를 위한 생활공간인 믿음의 집으로 사용하게 됐다.

믿음의 집 생활 숙소(공주시 유구읍)
믿음의 집 생활 숙소(공주시 유구읍)

남천안교회 정덕진 목사는 "목회를 하면서 제일 마음 아프고 안타까었던 부분이 연세가 드신 어르신들이 혼자 살아가고 계신 모습이었는데 이분들이 함께 모여서 믿음 안에서 서로를 의자하며 살아가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 수양관을 실버 공동체인 믿음의 집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믿음의 집에 대해 설명 중인 정덕진 목사
믿음의 집에 대해 설명 중인 정덕진 목사

믿음의 집은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해 직접 쌈채소를 재배, 수확하고 판매하는 경제활동을 하고있다.

믿음의 집에서 직접 재배하는 쌈채소
믿음의 집에서 직접 재배하는 쌈채소
믿음의 집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는 쌈채소들
믿음의 집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는 쌈채소들
믿음의 집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수확한 쌈채소를 포장하고 있다.
믿음의 집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수확한 쌈채소를 포장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과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수시 확인함으로 공동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연 속에 생활 터전이 있다보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된 것이다.

믿음의 집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따라하고 있는 어르신들
믿음의 집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따라하고 있는 어르신들
믿음의 집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은 항상 건강을 확인한다.
믿음의 집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은 항상 건강을 확인한다.
믿음의 집 옆 자연 환경
믿음의 집 옆 자연 환경

믿음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윤영순 장로는 "공기가 좋은 곳에서 공동생활을 하니까 서로 이해하면서 즐겁게 살 수 있는 것 같다"며 "몸이 안좋은 분들은 운동기구를 이용해 운동도 하며 건강이 자연스레 좋아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윤영순 장로가 믿음의 집에서 생활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윤영순 장로가 믿음의 집에서 생활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노령세대가 믿음 안에서 서로를 의지할 수 있는 생활 공동체를 만든 남천안교회. 고령화 시대 속 소외되는 노인들을 향한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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