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예수 반주자 ‘김소임 교수’ 간증

오직예수 반주자 김소임 교수(상명대)
오직예수 반주자 김소임 교수(상명대)

감동의 눈물과 치유의 은혜가 흘러넘치는 CTS 부흥 집회 ‘오직 예수-와보라’. 그 안에는 숨은 주역 김소 임교수가있다. 집회가진행되는3시간쉼없이들 려오는 김 교수의 피아노 연주는 많은 분의 상처를 어루만져 준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김 교수는 갑자기 사랑하는 남편이자 믿음의 동역자를 떠나보내게 됐다. 김소임 교수가 전하는 ‘하늘 시민이 된 나의 남 편 이야기’를 들어봤다.

갑자기 떠나 버린 남편

Q.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3월부터 대학 강단에 서게 됐어요. 아이들을 키우 면서 강의를 하지 못했거든요. 너무 감사하게도 하 나님께서 다시 교수로 길을 열어 주셔서 열심히 수 업 준비하면서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Q. 지난해 너무 갑작스러운 일을 당하셨잖아요.

지난해 11월이었죠. 주일 아침이었어요. 수십 년 동 안 주일학교 아동부 교사를 했기 때문에 주일에는 남편이 제일 먼저 일어나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화 장실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놀라서 가보니남편이쓰러져있는거예요. 절보고 천천히 일어나더니 눈을 맞추곤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그러고 다시 쓰러졌어요. 가슴에 손을 대 보니 심장 이 뛰질 않더라고요. 119를 부르고, 다급한 마음으 로 인공호흡도 해 봤지만 돌아오지 않았어요.

Q.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을 것 같습니다.

신기하게도그일이있기딱두달전에‘오직예수- 와보라’에서 홍모연 사모의 이야기를 듣고 제가 엉 엉 울었거든요.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피아노를칠수도없을정도로오열했어요.지금생 각해보니하나님께서이자리에서반주만하는게 아닌그슬픔도함께나누라는마음을먼저주신것 같아요.

“모든 걸 예비하신 하나님”

김소임 교수의 남편인 진성훈 집사는 다정한 남편, 사랑스러운 아빠 그리고 주일학교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찬양하는 걸 가장 행복해했던 믿음의 사람이었다.

김소임 교수, 천국시민 진성훈 집사, 진소율, 진하율
김소임 교수, 천국시민 진성훈 집사, 진소율, 진하율

저희 남편은 한없이 가정적인 사람이었거든요. 제 가 지방에서 공연을 하게 되면 퇴근하고 대중교통 을이용해서제가있는곳까지왔어요. 집에올때 저 대신 운전해 주려고 그렇게까지 무리해서 왔던 거죠. 본인도 하루 종일 일하느라 피곤했을 텐데 말 이죠. 저보다 더 저의 일을 사랑했던 사람이었어요. 저는 목마른 사슴처럼, 갈급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런데 왜 이런 시련을 주셨 는지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어요. 굳이 이렇게까지 하셔야 했는지 속상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하나님 께서는 모든 걸 예비하셨더라고요.

김소임 교수 가족은 지난해 9월, 시부모님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갑자기 가족을 떠나보내게 되면 함께 살던 집이라 는 공간이 가장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는두달전에시댁에들어가게되면서그런어려움 이 조금 덜했어요. 아버님께서 “성훈이가 너희를 우 리에게 남겨놓고 간 것 같다”라며 감사하다고 하시 더라고요.그리고어머님도남편입관때“내가 소임이랑 하율이, 소율이 잘 보살필게”라는 편지를 쓰 셨어요.지금은이렇게시부모님과남편닮은두아 이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직예수 반주하는 김소임 교수
오직예수 반주하는 김소임 교수

“부활의 삶”

김소임 교수의 아버지는
‘천국 환송 예식’을 세상에 알린 김헌수 목사 (꿈너머꿈교회 담임)로, 제대로 된 기독교 장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노력하고 있다.

천국시민 진성훈 집사 안치실
천국시민 진성훈 집사 안치실

저희 아버지가 천국 사역을 하시잖아요. 남편이 갑 자기 그렇게 떠나고 3일 동안 천국 환송 예식을 드 리는데 정말 은혜를 많이 받았어요. 첫날은 정신 도없고너무슬펐는데그다음날부터계속예배드 리면서 남편의 얼굴을 봤는데 평안해 보이더라고 요. 남편이 하늘 시민이 됐다는 느낌이었어요. 저희 가 성경에 근거해 체계적인 장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 옷도 직접 제작하고, 분당에 ‘홀리캐슬’이라 는장지도몇개사놨거든요. 그곳에제남편을처 음으로 안치하면서 많은 사람이 알게 됐어요. 요즘 저는노트북들고남편바로앞에서작업을하곤해 요.그만큼남편의죽음은슬픈것만은아니라는거죠. 솔직히 남아있는 사람들이 문제잖아요. 저는 남 편의 다정했던 모습, 좋았던 모습을 제 삶에 적용해 서흘러나올수있게하는것이남편을마음속에간 직한 제2의 부활의 삶이 아닐까 싶어요. 크리스천 의 죽음에 너무 슬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하 늘시민이되었고우리이후의삶도감격의모습으 로 살면 된다고 생각해요.

은혜 충만의 시간 ‘와보라’

남편이 떠난 지 열흘, 김소임 교수는 모두의 걱정 어린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직 예수-와보라’ 건반 앞에 앉았다.

가만히 있으면 하나님을 원망할 것 같았어요. 천 국 환송 예식으로 은혜를 받았고, 감사함도 있었지 만문득문득현실이버거웠을수도있잖아요.그래 서하나님께더찬양하고싶었어요.그런데와서많 은 응원 댓글을 보며 위로받고 치유됐어요. ‘오직 예수-와보라’는 그런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한 달에 한 번 방송을 하는데 하나님께서 계속 사역자로서, 예배자로서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 요.

Q. ‘오직예수-와보라’와 꽤 오랜 시간 함께하셨죠? 

지금저희아이가다섯살인데출산때딱두달정 도만쉬고계속하고있습니다.프로그램과함께아 이가 나이를 먹어가고 있어요. 하나님께서 계속 저 를은혜의자리에이끌어놓으시는것같아요.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느슨해졌던 마음이 ZOOM으로 연결될 때부터 은혜를 받거든요. 정말 갈급한 마음 으로 그 자리에 함께하시잖아요. 1차적으로 그분들 을 보면서 위로를 받고 2차적으로는 그분들을 품어 서 축복의 은혜와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야겠다고 다짐해요. 솔직히 감당하기 힘들 때도 있는데, 어쩌겠어요? 하나님께 영의 양식과 영적인 공급을 주시는데 해 봐야죠.

예배를 통해 부활의 기쁨을 찾은 김소임 교수
예배를 통해 부활의 기쁨을 찾은 김소임 교수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 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 4:23~24)

Q. 김소임 교수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세요?

늘 그렇게 말씀드리는데 하나님은 제 매니저라고 생각해요. 전 앞으로의 계획도 없고 잘 모르겠어요. 오직 하나님만이 만남을 허락하시고 그것을 통해 제삶을확장시키고열어가실거라고믿어요.남편 의죽음은분명힘든일이었지만헛된게아니라고 생각해요.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통해서 다른 사람의 희로애락 가운데 공감케 하시고 감사의 열 매를 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 다. 사랑합니다. 주님!

page14image6582272page14image6601920page14image6624896page14image6632576page14image6634880page14image6625856page14image6627392page14image6632192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