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판타지 소설, 계획대로 된 적 없어
가수 이미자 보러 참석한 부흥회, 첫 사랑의 감격
시골 소년이 교단 총회장이 되기까지
65세 조기은퇴 선언,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
하나님 계획이 있으시니 무계획이 상팔자

자신의 계획대로 된 적이 한번도 없단다. 그러나,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단다. 언제부터인가 무계획이 계획이 됐다는 안성삼 총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무계획으로 살다보니 욕심도, 불평도 없어졌다는 안총회장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투데이N 피플 인터뷰 중인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총회장 안성삼 목사
투데이N 피플 인터뷰 중인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총회장 안성삼 목사

ㅣ삶의 시선

열한명의 형과 누나 모두 사망하고 12번째로 태어난 아이
초등학교 시절까지 호적에도 못올라
가수 이미자 보러 간 부흥회에서 하나님 만나게 돼

Q. 당신의 삶을 드라마 장르로 표현한다면?

<판타지 소설>에 가까울 듯 해요. 왜냐하면, 제 삶의 스토리는 남들이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서요. 너무 거짓말 같고 지어낸 이야기 같은 삶을 살아왔어요. 남들 앞에서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편이에요.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 십상이더라고요. 오늘 기자님과의 인터뷰는 정말 특별한 경우에요.

Q. 어떤 사연이 있나? 경험담을 얘기해주신다면.

한 예로 저의 저의 가족관계 증명서를 보면 잘 나와 있어요. 출생일이 1957년생인데 출생신고일은 1970년이에요. 무려 초등학교 4~5학년에 돼서야 출생신고가 됐단 얘기죠. 왜그럴까요? 저는 열두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어요. 그런데, 위 열한명의 형, 누나들이 이미 다 사망했었고, 저도 역시 출생한 지 사흘부터 몸에서 지병이 드러나 잦은 사망신고에 질리신 아버지께서는 제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셨어요. 다행히 제가 외갓집 외할머니와 함께 지낼 무렵에 면사무소를 출입하시던 외숙부께서 급하게 출생신고를 대행해 호적에 올리셨다고해요. 저는 태어나자마자 저의 주치의로부터 의학적으로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상태로 초등학교 시절 대부분을 보낸 거지요. 지금 시대엔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지금 사람들에게 얘기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아요(웃음).

Q. 첫 시작부터 판타지 소설 같다. 삶의 굴곡 중에 가장 행복했을 때와 가장 힘들었을 때는?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서유럽 선교지(벨기에)에서 개척교회들을 세워가는 중, 10년 만에 수도 근교에 <선교센터 프로젝트>를 완성했을 때. 그리고, 딸 요안나가 유럽 현지에서 신학공부를 마치자마자 스위스 청년과 캠퍼스 커플로 결혼해 저의 유럽 선교를 이어가겠다고 스위스로 가 선교를 계속 이어갔을 때. 가장 힘들었을 때는, 몇 년 전 갑작스런 심장수술로 모든 교회 일과 신학교 일을 내려놓고 투병 생활을 할 때 회복과 재활 과정에서의 심리적 육체적 심한 고통과 ‘나의 사역이 여기까지구나...’라고 생각하며 모든 것을 포기할 때였던 것 같아요.

 Q. 하나님의 첫사랑을 경험한 순간은?

중등부 학생 시절이었을 때였어요. 들판에는 모내기가 끝났을 때였죠. 마을회관 앞 게시판에 <심령대부흥회>라고 씌여진 큰 광고문이 부착되어 있었는데, 선거 벽보와도 다르고 영화 광고와도 다른 빨간 십자가가 커다랗게 그려진 생전 처음 보는 광고문이었어요. 동네 아이에게 <심령대부흥회>가 뭐하는 거냐고 물으니 ‘가수 이미자가 와서 노래하는 행사 광고’ 라고 했어요. 호기심이 발동해 학교가 끝나면 밤 집회에 참석했죠. 물론 라디오에서만 듣던 ‘동백 아가씨’의 가수 이미자를 보기 위해서 갔지만, 그곳에는 서울에서 오셨다는 여자 강사님이 이미자의 목소리와는 너무도 다른 허스키한 목소리로 박수치며 찬송가를 부르면서 간증과 더불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셨어요.

한 주간의 집회가 끝나갈 무렵 그 강사님은 나를 향해 ‘저 아이는 주의 종이 될 것이라’고 공적으로 예언을 하셨어요. 집회 중간 수요일 밤에 지옥에 대한 설교를 듣고, 밤새워 철야기도했어요. 다음날 새벽집회가 끝나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강사님이 시키는 방법대로 어머니에게 전도했죠. 어머니는 바로 그 주간부터 등록교인이 되셨고, 십일조와 새벽기도까지 드리는 열심 성도가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목회자들을 물질로 섬기는 모범을 보이신 것으로 유명하셨어요. 어머니 박남임 집사님은  제가 목사 안수를 받은 해에 목사관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어요. 잊지 못할 하나님과의 첫 사랑이었죠.

예장개혁 안성삼 총회장 (광주 혜성교회)
예장개혁 안성삼 총회장 (광주 혜성교회)

Q. 당신의 삶에 개입하셨던 하나님의 일은 무엇인가요?

중학교 시절이었어요. 저희 고향 교회와 읍 소재지에 있는 큰 교회와 자매결연을 맺게 되었어요. 읍 교회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듣는데, 한 고아원 학생에 대한 일화를 소개해주셨어요. 그 교회 가까이에 고아원이 있는데 한 아이가 매일 교회당에 나와 기도했다고 해요. 어느 날, 목사님이 그 아이를 불러 ‘너는 무엇을 위해 매일 기도하느냐’고 물었더니, ‘저는 고아원 규정상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이 고아원을 떠나야 하는데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계속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데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기도가 응답 되어 그 소년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미국의 어느 장학 재단의 후원을 받고 미국에서 공부해 신학박사가 되어 귀국했다고 해요.

그 간증 하나로 내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나도 그 고아 학생처럼 기도하면 되겠구나.’ 아버님 소천 후, 외할머님의 보호를 받고 있었던 내가 바로 고아나 다름이 없었거든요. 나는 그때부터 저녁마다 예배당에서 기도하며 예배당 마루에서 잠을 자기 시작했어요. 그 시절 그 기도 제목들은 모두 응답 되어 박사학위까지 공부를 하게 되었고 지금은 신학대학의 선교신학과 영성신학 교수에 이어 총장이 되었어요. 하나님이 개입하시지 않으면 못할 일이었죠.     

Q. 최근 삶에 변화를 이끄는 것은?

새 신자들의 도약과 오랜 신자들의 뒷쳐짐이에요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꾸준함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배우고 있어요. 심장 수술을 마치고 병상에 누워있던 어느 날, 교인 수첩에 나온 중직자들의 사진과 명단을 보며 한 사람씩 기도하고 있을 때였는데, 주님이 저에게 또렷하게 음성을 주셨어요. ‘내 종아 너는 이 사람들 중 몇 명이나 천국까지 데려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멍해졌어요. 너무 자신이 없더라고요. 그 때부터 저의 메시지의 방향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은퇴를 앞두고 있다보니 요즘 더욱 그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ㅣ사역의 시선

담임목회와 총장으로서 후학양성에 총회장까지..
영적사관학교인 국제수도원도 조성 중

Q. 일상의 삶과 사역의 균형은?

대부분의 한 주간의 삶이 주로 사역에 치우쳐있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오랫동안 병약한 상태이다 보니 ‘언제 주님이 나를 부를지 모른다’는 다급한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니 선교지에서는 교회 하나라도 더 세워놓고 주님 앞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앞섰고, 섬기게 된 중직도 많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한 사람이 많은 일을 맡았다는 것은 모든 면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할꺼에요. 주님이 꾸중하실까봐 거절하지 못하고 맡다 보니 많아졌어요. 이렇다보니, 아무래도 사역 중심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Q. 지금 맡고 있는 사역을 소개한다면?

우선, 광주혜성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10여 년 전부터 저희 교단 신학교인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의 교목과 신학과 교수사역을 겸하다가 지금은 몇 년째 총장직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희 교단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목회자 연금 정착을 추진 중에 있어요. 그리고, 흩어진 옛 형제들과의 재결합을 통해 현재 1400곳 교회에서 2000곳 교회를 회원으로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또,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후원이사회를 조직해 신학부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현재는 반액 정도만 지급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훌륭한 신학 인재 양성을 위해 훌륭한 교수진을 꾸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혜성교회 부활절 축제 예배에서 아이들과 함께 찬양하고 있는 안성삼 총회장
혜성교회 부활절 축제 예배에서 아이들과 함께 찬양하고 있는 안성삼 총회장
안성삼 총회장은 현재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도 섬기고 있다. 강의 중(좌) 총장 집무실에서(우)
안성삼 총회장은 현재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도 섬기고 있다. 강의 중(좌) 총장 집무실에서(우)

Q. 사역 가운데 감동,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는?

몇 년 전 갑자기 심장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재활치료 중일 때, 갑자기 주님이 저에게 과거에 주신 사명을 일깨워주셨어요. ‘영적사관학교’를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죠. 기적적인 방법으로 전라북도 장수의 조용한 마을에 <국제수도원>을 조성하게 하셨어요. 이는 저의 65세 조기 은퇴 선언과도 시기적으로 맞는 프로젝트였어요. 탈진된 선교사와 사역자들을 세우는 멤버 케어와 신학생들과 젊은이들의 영성 향상을 돕는 기관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스위스의 ‘라브리 공동체’나 프랑스의 ‘테제 공동체’의 한국식 모델을 구상 중입니다.   

Q. 당신의 달란트를 소개한다면?

저에게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제 2외국어 습득 면에서도 그렇고, 예술적인 면에서도 평범 이하의 재능을 가졌어요. 그렇다고 I.Q.가 높아 우수한 두뇌를 가진 것도 아니에요. 다만 어려서부터 홀로 외롭게 자라서인지는 깊이 사색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제가 앞으로 은사 개발에 집중해야 할 분야가 있다면, 좀 더 깊이 사색하고 좀 더 깊이 기도하는 관상 훈련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요. 산만함을 떨쳐버리는 방법과 좀 더 깊은 기도를 훈련받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기도법을 가르치고 싶어요.

Q. 일에서 지쳤을 때 에너지 충전요법은?

조용히 누워 하늘이나 천장을 응시하면서 하나님과 대화 나누는 것. 지난날 나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묵상하다 보면 모든 상황은 감사로 바꾸어 지더라고요. 이런 시기에 사람을 만나는 것은 더욱 지치게 만들기도 해서 나만의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배웠죠. 그리고 영적인 각성제 역할을 하는 서적을 한 권 들고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어느새 피로감이 사라져요.

ㅣ생각의 시선

내 인생의 가장 큰 영향은 '성경'
무계획이 계획, 모든 것이 은혜!

Q. 잠들기 전,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65세 조기 은퇴를 선언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어떻게 후임 목사님이 연착륙하시도록 도울 것인가?’ 하는 문제와 제가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효과 있게 활용할 것인가?’하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국제수도원이라는 사역의 장이 열리면, 어떤 다양한 신앙 콘텐츠로 ‘많은 분들에게 유익이 될 것인가?’, ‘그 일을 할 만큼 건강이 뒷받침될 것인가?’하는 부분도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안총회장이 전라북도 장수에 준비중인 국제수도원 조감도
안총회장이 전라북도 장수에 준비중인 국제수도원 조감도

Q, 내가 갖고 있는 가치관에 가장 영향을 끼친 것은?

역시 성경이에요. 솔직히 어려서부터 성경이 내 인생을 좌지우지해왔기 때문에 성경 외에는 저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Q. 나의 고정관념을 깼던 사건이나 문구는? 내 인생을 책으로 쓴다면 머릿말에 남길 말은?

지나온 모든 세월을 통해서 배운 것은 ‘세상은 내 맘대로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뜻만 이루어질 뿐이죠. 어느 날 갑자기 총회 파송 선교사로 나가게 된 것도 그렇고, 선교 현지에 잘 정착할 무렵 13년 만에 갑자기 귀국하게 된 것도 그렇고, 귀국하자마자 담임목사직임을 맡게 된 것도, 신학교에 부름을 받아 목사후보생들을 가르치게 된 것도 나의 계획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지금은 무계획이 계획이 되어버렸어요. 그렇게 적응하다 보면 욕심도 사라지고 불평도 사라지는 것을 느껴요. 어차피 내 뜻대로 되는 세상은 아니라는 것을 배웠으니까요. 그러므로 내 인생의 책 제목은 당연히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세상!’ 혹은 ‘모든 것이 은혜였습니다!’ 로 요약될 것 같네요.

ㅣ세상의 시선

가짜가 진짜 같은 세상, 땀 흘린 대가만 바라는 신용사회 돼야
분주함은 욕심에서 비롯된 것
분주함 내려놓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 듣길

Q. 당신의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은?

세상은 지금 뒤틀린 요지경이에요. 찌그러진 거울에 얼굴을 비추어보세요. 지금 세상은 진짜가 가짜 같고, 가짜가 진짜 같은 세상이 되버렸어요. 과거와는 달리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더 어려워지고 있어요. 그리고, 상호 간에 이념 다툼이 심화돼 흑과 백으로 극단적 판단을 하도록 유도되고 있어요. 싸우는 사람들 중간에서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똑똑한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어요. 마음 아픈 점은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까지도 세상의 이런 풍조를 분별하지 못하고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살고 있다는 점이에요. 

Q. 변화했으면 하는 세상의 방향은? 한가지 원하는 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꿀 것인가?    

자연을 거스르지 말아야해요. 자연의 순리를 어기는 것은 재앙을 자초하는 거에요. 창조주께서 만들어 놓은 자연 법칙은 우리의 사회생활 속에서도 지켜져야 하는데, 바로 신용이에요. 서로 간에 불신이 쌓이면 피차 멸망하게 되요. 신용사회는 땀 흘리는 대가만을 바라는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평소에 사회에 기여한 일이 없이 복지라는 귀한 이름을 빌미로 혜택만 받으려 한다면 그 사회의 미래는 어둡기만 해요. 반대로 사회에 기여한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혜택이나 보상을 줘야되죠.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나랏빚을 지게 만들어서는 안되요. 바른 사상을 가르칠 수 있는 스승들과 사상가들이 많이 배출돼 우리 국민들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바꾸어주는 운동을 펼쳤으면 해요.       

'저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이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안성삼 총회장
'저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이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안성삼 총회장

Q. 세상의 눈으로 보았을 때 나의 모습은?

저의 아내가 저에 대해 항상 하는 기도 제목이 있어요. 누구든 나를 보고 만난 이들이 “저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이다” 라고 인정하는 것이라고해요. 정말 그렇죠. 누군가가 저를 보면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불러준다면 여한이 없겠네요. 

Q.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이나 찬송은?

좋아하는 성경 구절은 너무 많아서(웃음). 찬송가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이유는 간단해요. 그 찬송 가사가 나의 간증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에요. 부를 때마다 눈물 나는 찬송 중 하나입니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새찬송가 310 장입니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 자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왜 내게 굳센 믿음과 또 복음 주셔서 내 맘이 항상 편한지 난 알 수 없도다.
왜 내게 성령 주셔서 내 마음 감동해 주 예수 믿게 하는지 난 알 수 없도다.
주 언제 강림하실지 혹 밤에 혹 낮에 또 주님 만날 그곳도 난 알 수 없도다.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아시는 주님 
늘 보호해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

Q. 독자에게 권면과 도전의 한마디?

현대인들은 대부분 ‘분주병’에 걸려있습니다. 그 결과, 교인들도 공예배마저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히 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분위기에요. 우리가 분주한 것은 하나님이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욕심이 만든 거에요. 분주하게 살지 않는 것을 마치 게으른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취급하기도 해요. 그러나 부탁드리기는, 분주한 일상을 잠시라도 멈추고 조용히 벽에 기대거나 하늘을 향해 누워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세요. 내 인생 좌표가 이미 틀어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인생 피아노를 한 번쯤 조율하고 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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