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석모도 장구너머항 일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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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바울은 에베소교인들에게 성도들의 바람직한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내용을 보면 반대로 성도들의 삶이 아닌 이방인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이방인의 삶을 뒤집어 놓으면 그것이 바로 성도들의 바람직한 삶이라는 바울의 역설적인 가르침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에베소서 4장 17-18절에서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거하노니 이제부터는 이방인의 허망한 행함을 하지 말라저희 총명이 어두워지고 저희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저희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고 권면하였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방인의 삶은 허망하다는 것입니다. 왜 허망하다고 할까요? 이방인의 삶은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허망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총명(지각)이 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분별력이 없습니다. 무엇이 옳은지 그릇이 분별을 못하는 것입니다. 다이아몬드 감정사가 총명이 흐려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가짜 다이마몬드가 진짜 다이아몬드로 둔갑하게 됩니다. 총명이 어두워지면 이 세상은 질서가 엉망이 되는 것입니다.

공직자들의 총명을 어둡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뇌물일 것입니다. 바른 분별력이 돈으로 인해 흐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학연, 지연, 혈연이 공의를 흐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그른지 분별이 되지 않는 사회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총명이 어두워지면 바로 무지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많이 아는 것 같은데 사실은 잘못 알고 있는 겁입니다. 창문에 먼지가 쌓이면 밖을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뇌물을 받으면 그 뇌물에 가려서 진리를 분별하지 못하게 됩니다. 마찬가지고 세상에 빠져들면 세상의 우리의 눈을 가려서 하나님이 안 보이게 됩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될까요? 마음이 굳어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죄를 저지르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콩당콩당 뜁니다. 그러나 여러 번 하면 습관이 되어 그대로 굳어 버립니다. 양심이 마비되고 감각이 마비되게 됩니다. 좋아해야 할 것을 좋아하지 않고 좋아하지 말아야 할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입니다.

굳어 버리면 나중에는 고치려고 해도 소용이 없게 됩니다. 시멘트처럼 완전히 굳어버리면 더 이상 고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부숴 버리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하나님께 벌 받을까봐 두려웠는데 잘못되기는커녕 오히려 세상 적으로 더 잘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꾸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하나님을 무시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은 하나님을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지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 이방인입니까? 세상에 빠져서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해야 성도의 바른 삶을 살 수 있습니까? 총명이 흐려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무지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마음이 굳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것이 가능합니까?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요한복음 15장 5절에 예수님께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요15:5)라고 말씀하십니다. 가지가 나무에서 떨어져 나가면 안됩니다.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성도들도 하나님께 붙어 있어야 총명이 흐려지지 않습니다. 무지하지 않습니다. 굳어지지 않습니다.

야고보 사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지혜가 없느냐 내게 구하라”(약1:5) 총명이 없는 우리들이 성숙한 성도들이 되는 비결은 지혜를 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야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지 않게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입어 굳어진 자가 아니라 부드러운 삶을 사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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