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영환 기자
알프스로 향하는 독일의 고속도로.
여름을 방학을 맞아 휴가를 떠나는 차들로 가득해야 할 고속도로가 한산하다.
이달 초 디지털 백신 여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던 유럽 연합.
하지만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코로나 방역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독일 연방정부는 이미 영국과 스페인 등을 위험지역을 분류했다.
코로나 재확산만이 아닙니다. 어려움은 또 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독일과 스위스의 국경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서유럽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4일과 15일 내린 비로 도로 곳곳이 유실됐다.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온 자동차가 나무에 걸려있다.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곳도 있다.
다리 위로 들어찬 물은 보기에도 아찔하다.
말루 드라이어 /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연방상원의원
우리 지역구는 정말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역 내 많은 곳은 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던 모습이 아닙니다
정치권과 종교계도 수해 현장을 찾았다. 코로나에 이어 홍수 피해까지. 고통을 겪는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다함께 기도하자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기독민주연합
끔찍한 일입니다 저는 이처럼 황폐해진 광경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단결하고 서로를 돕고 연대하는 것을 보면 정말로 위안이 됩니다
델타 변이 확산의 공포와 크나큰 고통을 안겨 준 홍수 피해까지.
유럽을 위한 기도가 필요한 때이다.
CT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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