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총 4군데, 5개 지자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돼 열린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 시간으로 26일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순천만 뻘배 @출처=순천시
순천만 뻘배 @출처=순천시

이번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 순천) 총 4곳으로 5개 지자체에 걸쳐 있으며,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이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며,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라고 평가했다.

순천만 철새 흑두루미 @출처=순천시
순천만 철새 흑두루미 @출처=순천시
순천만 갯벌 짱둥어 @출처=순천시
순천만 갯벌 짱둥어 @출처=순천시

이로써 우리나라는 '한국의 갯벌'을 포함해 총 15개소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구분된다. 이번 '한국의 갯벌'은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14년 만에 두 번째로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이다.

문화재청은 "생활의 터전으로 지켜온 지역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에 깊이 감사하다"라며,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발전이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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