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곡, 동요 등 작곡가 겸 지휘자
토론토 큰빛교회 박재훈 원로목사
향년 99세로 소천

토론토 큰빛교회 1대 원로목사인 박재훈 원로목사가 병세가 악화되면서 한국시간으로 지난 2일 밤 11시경 소천했다.

토론토 큰빛교회 고 박재훈 원로목사 천국환송예배가 열린다. @출처=토론토 큰빛교회
토론토 큰빛교회 고 박재훈 원로목사 천국환송예배가 열린다. @출처=토론토 큰빛교회

고 박재훈 원로목사는 '지금까지 지낸온 것',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어서 돌아오오', '산마다 불이 탄다' 등 찬송가와 찬송곡 500여 곡을 작곡했으며, '펄펄 눈이 옵니다', '시냇물은 졸졸졸', '어머님의 은혜', '송이송이 눈꽃송이', '산골짝에 다람쥐' 등 동요 100여 곡을 작곡했다.

그가 작곡한 찬송가와 찬양곡은 성도들의 마음을 울렸고, 수많은 동요는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에 공헌해 '교회 음악의 아버지', '동요의 대부'로도 불렸다.

또한, 1970년 최초의 기독교 오페라 '에스더'를 시작으로 '유관순', '손양원'을 작곡했으며, 2019년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 KBS홀에서 '함성 1919'를 공연했다.

최근 암 투병 중에도 오페라 '이승만'을 준비하다 세상을 떠났다.

1922년 생인 박재훈 원로목사는 1982년 목사 안수를 받고, 1984년 토론토 큰빛교회를 개척했으며, 2011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토론토 큰빛교회는 8월 7일 천국환송예배를 드리고 참석을 위한 사전등록을 6일(금)까지 받는다고 밝혔으며, 예배는 큰빛교회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e5baq_bVJrXTIhyjXw5HtA)로 생방송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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