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다은 학생의 '희망의 작가 도전기!'

“피아노를 계속 연주하고 싶어요.”
병원 침대에 누워 간절한 눈빛으로 기도 제목을 올렸던 방다은 양(20, 한동대학교). 그로부터 7년 뒤인 ‘2020 코리아 퍼레이 드’에서 기도해 주신 분들께 약속의 연주를 들려주었다. 주님의 사랑하는 자녀, 방다은 양의 꿈과 희망 이야기를 들어본다.

2013년 6월 18일 캄보디아에서 방효원, 김윤숙 선교사 가족 이 대형버스와 충돌하는 참사를 당했습니다. 그 사고로 선교사 부부와 두 자녀가 하늘나라로 떠나고 첫째 딸 다은 양과 막내 다정이는 한국에서 큰 수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캄보디아를 가슴에품고떠난지2년후그날은현지적응훈련을마치고 사역지로 떠나던 첫날이었습니다.

방다은 학생(한동대)
방다은 학생(한동대)

“바로옆에있다가갑자기확없어진거잖아요. 지금도옆에있 을것같은데너무이상하고무섭기도하고.... 이틀정도있다가 의식을 회복했어요. 제일 먼저 엄마를 찾았는데 친척들이 다른 가족은 아직 캄보디아에 있고 곧 올 거라고 얘기해 줬어요.”

그 사고로 다은 양은 부모님과 두 동생 그리고 왼쪽 팔을 잃었습니다.

“그때 다정이가 세 살이었어요. 처음에는 많이 부담스럽고 힘 들어서하나님원망도많이했죠. 하지만어쩔수없이살아야 하니까, 그렇다면내가더열심히해서좋은언니가되자는생

각을 했어요.”

거창에 사는 이모 집에서 동생과 함께 지내던 다은 양은 한동글로벌학교를 거쳐 올해 한동대학교 21학번 새내기가 되었습니다.

“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잖아요. 어렸을 때부터 쳤던 피아노였 는데 많이 속상했죠. 그래서 ‘7000미라클’ 방송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싶다는 기도 제목을 올렸던 것입니다.”

여름방학을 맞은 다은 양은 지난 CTS WEEK 때 조현경 작가를 만난 인연으로 CTS에서 인턴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다은이의 소식이 늘 궁금했어요. 그래서 작년 CTS WEEK 때 조심스럽게 섭외했죠. 아무리 시간이 지났어도 가슴 아픈 가 족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걱정과는 달리 굉장히 밝은 거예요.

CTS WEEK에 출연한 방다은 학생
CTS WEEK에 출연한 방다은 학생

방송국에 한 번 놀러오라고 했죠. 그때부터 인연을 이어와서 이번여름방학때인턴을하게됐어요.”-조현경작가

CTS의 많은 프로그램 현장을 경험하고 있는 다은 양은 자신의 이야기가 처음 알려진 ‘7000미라클’ 프로그램 녹화에도 참여 했습니다.

“특히 방글라데시 노재인 선교사님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 어요. 결혼도 하지 않으시고 몸도 편치 않으신데 아이들을 돌 봐 주시는 모습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느꼈죠.”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라”(시편 126:6) 히즈윌의 ‘광야를 지나며’와 이 말 씀을 붙잡고 기도했다는 다은 양에게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합니다

회의중인 7000미라클팀
회의중인 7000미라클팀

“선교사님들이 왜 굳이 목숨까지 바칠까?”

우리엄마아빠도왜그렇게까지했을까. 사실전선교에는비 전이 없었어요. 그런데 인턴으로 참여하면서 영상 선교사라는 꿈이 생겼어요. 막연하게 방송국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여기에 서 경험하다 보니 방송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고 싶어졌어요. 제가 음악에 관심이 많다 보니 ‘다함께 찬찬찬’ 같 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아픔을 겪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그들 을 치유해 주고 싶어요.”

선교사의 가정에서 태어나 아픔과 고통 가운데서도 축복의통로가되겠다고말하는다은양. 앞으로다은양이걷는 발걸음마다 주님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7000미라클 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방다은 학생
7000미라클 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방다은 학생

“안녕하세요. 방다은입니다. 저랑 다정이를 위해 기도 많이 해 주신 후원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랑 다정이는 지금 진 짜잘지내고있어요. 너무걱정하지마시고코로나때문에힘드 신 분이 많으실 텐데 한분 한분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이 어려 운 시기를 잘 이겨내시도록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제 가 받은 사랑을 저보다 더 힘든 분들께 나눠드리는 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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