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제자 되는 것, 내 인생 목표
주님만 향하고 주님의 향기가 되는 주향교회
나를 키워주신 세 분 목사님께 특히 감사
우리가 믿는 주님은 시시한 분 아냐

춘천에서 키가 제일 큰 목회자가 누군지 아는가? 춘천 주향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병철 목사다. 큰 키만큼이나 큰 믿음과 열정으로 사역하는 이병철 목사는 강렬한 카리스마 속 '친근한 형님' 같은 부드러움으로 성도들을 섬기고 있다. 교회 개척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춘천 주향교회의 모든 순간과 함께 해온 이 목사는 지난 삶을 되돌아볼 때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아다리의 은혜'라고 표현한다. 하나님과 함께했던 그의 시선을 함께 따라가보자.

춘천 주향교회 이병철 목사
춘천 주향교회 이병철 목사

내 꿈은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 되는 것
고등학생 시절 처음 나간 교회에서 얻게 된 깨달음
혁명으로 나를 이끄신 하나님

ㅣ삶의 시선

Q. 자신을 ‘다섯 글자’로 표현해본다면?

나는 ‘주님의 제자’ 다.

예수님을 믿고 난 후 예수님은 내 인생의 주인이자 롤 모델이 되셨다. 나의 가장 큰 꿈은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가 되는 것이다. 그게 가장 중요한 내 인생의 목표다.

Q. 어떻게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삼게 됐는가?

고등학교 3학년 말 즈음 친구의 전도를 받아 교회에 처음 나가게 됐다. ‘교회’를 다니면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내가 인생을 잘못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중심적으로 살아온 삶이 죄의 삶이었고, 주님 중심으로 살아가며 다른 이웃을 돕고 섬겨야 하는 삶이 진짜 중요한 것이구나 깨닫게 됐다.

고3 졸업 후에 바로 대학에 진학했다면 신앙생활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재수하게 되면서 이전 교회의 전도사님이 우리 집 근처에 교회를 개척하셨기에 자연스럽게 나가게 되었는데, 그 전도사님이 개인적으로도 말씀을 가르쳐주셨고, 기도하는 것을 알려주셔서 하나님을 더 알아가게 되었고, 내 신앙을 꾸준히 유지하며 성장시킬 수 있었다.

청년 시절 이병철 목사의 모습(오른쪽)
청년 시절 이병철 목사의 모습(오른쪽)
신학교를 졸업하는 이병철 목사의 모습
신학교를 졸업하는 이병철 목사의 모습

Q. 하나님과 가까워지며 결국 목회자가 됐다. 목회자가 되기로 마음먹은 특별한 순간이 있었는지?

보통 특별한 경험이나 응답으로 목회자가 되신 분들도 계신다. 그렇지만 나는 어떤 집회에서 큰 은혜를 받아 목회자가 되겠노라 결단했다기보다는, 매주 나갔던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던 중에 나를 지도해 주시던 전도사님께서 내게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시며 함께 기도하자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나 역시 계속 기도하며 말씀을 보던 중에 나를 향한 주님의 부르심을 깨닫게 되었다. 진로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하나님께서 나를 자연스럽게 인도해 주셨다. 당시 나는 신학교의 존재조차도 몰랐었고, 게다가 예수 믿는 사람이 한 명도 없던 우리 집안에서 예수를 만나 인생이 변화되고 목회의 길을 걸을 수 있는 혁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Q. 목회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두는 목회적 방향이 있는지?

사도행전 11장에 나오는 안디옥교회는 1세기 당시에 환란을 당해 흩어진 소수의 무명 그리스도인들에 의해서 세워진 교회이다. 복음이 유대인들에게만 전해지는 상황에서 헬라인에게도 복음을 전했는데, 이것은 복음을 가로막고 있던 그 시대의 장벽을 뛰어넘어 복음을 확산시킨 교회였다. 복음으로 인해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차별이 없이 하나 된 공동체, 한 새 사람(One New Man) 교회를 이루어 세계 열방에 복음이 전했던 안디옥교회처럼 이 시대에 건강한 생명의 공동체를 이루어 춘천성시화나 복음 통일을 위해 쓰임 받는 교회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회 방향이다.

이병철 목사가 담임목사로 시무하는 춘천 주향교회 전경
이병철 목사가 담임목사로 시무하는 춘천 주향교회 전경

개척 순간부터 함께 해온 주향교회와의 20년
하나님이 꿈속에서 보여주신 이름
연합사역 통해 완성되는 하나님의 군대

ㅣ사역의 시선

Q. 최근 20주년을 맞이한 주향교회와 개척 때부터 함께 했다고 들었다.

처음부터 개척할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초청을 받아 한번 설교해 주러 다녀왔는데, 내가 전한 말씀이 마음에 드셨는지(웃음), 몇 분들이 찾아와 개척을 제안하셨다. 처음에는 확신은 없었는데, 이 문제는 놓고 기도하던 중에 응답을 받았다. 당시 나는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파송을 받아 강원도 화천에서 농촌선교사로 사역을 하고 있었고, 정책적인 변화가 있어서 진로를 놓고 고민하던 중이었다. 때마침 하나님께서 교회 개척으로 인도해 주셨다.

Q. 주향교회의 20년을 되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우리가 처음에 아파트 상가 3층 13평에서 시작을 했는데, 개척 후 몇 개월 지나지 않아서 야심차게 파워특별새벽기도회를 하던 중 쫓겨나게 된 일이 발생했다. 갑자기 임대로 사용하던 상가건물을 억울하게 나갈 수밖에 없는 일이 발생했다. 새롭게 교회를 시작해보려는 기대감을 가진 성도들에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때 참 어려웠다. 그런데 이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현재의 교회가 위치한 땅을 얻게 되었다. 기도하면서 받은 응답이었던, ‘사람하고 싸우지 말라!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한다’라는 말씀이 이뤄진 것이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우리에게 ‘아다리의 은혜’를 허락하셔서(웃음) 지금 이 자리에 터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우리를 어렵게 한 사람이 우리를 축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사람을 미워하면 안 되겠구나’, ‘하나님은 가장 알맞은 응답을 주시는구나’, ‘우리가 소망하며 기도한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시는구나’ 하는 많은 배움을 얻는 시간이었다. 또한 그로부터 7년 뒤엔 교회 증축까지 허락하셔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증축 과정 또한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건축보다 더 어려운 것이 증축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 가운데 주님의 십자가를 더 깊이 경험하는 은혜를 얻게 되었다.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병철 목사가 춘천 주향교회 교회 설립 20주년 기념 축제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이병철 목사가 춘천 주향교회 교회 설립 20주년 기념 축제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Q. 주향교회 이름과 관련하여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그렇다. 교회 개척에 대한 응답을 받았지만 주춤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꿈에서 ‘주향교회’라는 이름을 주셨다(웃음). 그전까지 ‘주향교회’라는 이름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도 없는데 참 신기했다. 성도들에게 ‘주향교회’라는 이름을 꿈에서 주신 것을 말씀드리자 교인들 모두 좋아해 주셨다. 개중에는 술향기(?)라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서 한바탕 웃기도 했다.

Q. 이름의 뜻을 안 물어볼 수 없겠다.

‘주향교회’라는 이름에는 ‘주님만 향하고’, ‘주님의 향기가 되는’ 사랑과 섬김의 공동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주님을 향한다’라는 것은 나와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뜻한다. 인생에서 어떤 절체절명의 순간이 찾아온다 해도 주님만 바라보고 끝까지 나아가자는 의미다. ‘주님의 향기가 된다’는 것은, 고린도서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했는데, 이는 객관적이고 사회적인 영성을 의미한다. 내 신앙이 나만 좋은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향기가 되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주관적인 영성과 사회적인 영성이 조화를 이뤄 주님만 향하고 주님의 향기가 되는 것, 그러기 위해선 사랑이 있어야 하고, 사랑은 섬김을 통해 나타나는 것이기에 사랑과 섬김으로 세상에 나아가자는 것이 우리 주향교회의 모토이다.

춘천 주향교회는 지난 7월 4일 교회 설립 20주년을 맞이했다.
춘천 주향교회는 지난 7월 4일 교회 설립 20주년을 맞이했다.

Q. 목회 사역뿐 아니라 여러 가지 연합사역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고 들었다. 어떤 연합사역을 해왔는지?

내가 가장 처음 했던 사역은 강원도 화천에서 농촌선교사였다.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파송을 받았었고, 그곳에 파송되어 화천군과 서초구가 자매결연을 하기도 하는 등 여러 연합의 과정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나 또한 지역교회 목회자님들과 연합을 하게 됐고, 그렇게 연합사역에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주향교회를 개척하고 나서도 연합의 필요성이 인식한 터라 자연스럽게 춘천기독교연합회 총무와 춘천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의 자리를 섬기는 등 여러 사역을 진행했었다. 올해는 춘천교경협의회의 회장과 춘천장로교연합회에서도 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특별히 10년 전부터는 통일을 위한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사역에도 참여하고 있다. 통일의 문제는 개인이나 한 단체, 한 교회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민족 전체가 연합하여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게 기도할 때, 즉 우리가 복음 통일을 위한 충분한 준비가 마련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통일이라는 기적의 선물을 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Q. 많은 연합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연합사역이 왜 필요한가?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사회 문제 중에는 한 교회가 대처하기엔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 많다. 특별히 차별금지법이라든지 동성애, 통일 등 이런 문제는 어느 한 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이 시대에는 ‘연합 전선’을 펼쳐야 한다. 즉 교회가 하나님의 군대가 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영성, 즉 하나님 앞에 자신을 정결하게 하는 거룩한 영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또한 악과 싸울 수 있는 그리스도의 군사적 영성도 필요하다. 군사는 혼자 싸우는 게 아니다. 힘을 합쳐 하나님의 군대가 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나는 연합사역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연합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사역들이 너무 많다고 본다.

강원도 화천에서 농촌선교사로 활동하던 이병철 목사의 모습(맨 오른쪽)
강원도 화천에서 농촌선교사로 활동하던 이병철 목사의 모습(맨 오른쪽)
춘천장로교연합회가 주최하는 목회전략세미나에서 춘천장로교연합회 회장인 이병철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춘천장로교연합회가 주최하는 목회전략세미나에서 춘천장로교연합회 회장인 이병철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시대에 교회가 어떻게 서야 할까 늘 고민
나를 지금의 나로 이끄신 세 분의 목사님
내 안에 내가 아닌 그리스도가 사는 것

ㅣ생각의 시선

Q. 최근 혼자 있을 때 많이 하는 생각이 있는지?

‘코로나19 시대에 교회가 어떻게 서야 할까’, 또한 ‘목회자로서 성도들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 이런 고민을 많이 한다. ‘이 혼란스러운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Q. 주로 하나님을 위한 생각이 많다. 그런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데에 많은 영향을 받은 인물이 있다면?

한 명만이 아니어도 된다면 세 분을 꼽고 싶다. 먼저는, 내가 처음 복음을 받아들였을 때 나를 양육해 주셨던 최신용 목사님이라는 분이다. 목사님께서는 나와 1 대 1로 만나주시며 성경 읽는 것과 기도하는 것 등을 꼼꼼히 지도해 주셨다. 내게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시며 신학교를 권유해 주신 최신용 목사님이 떠오른다.

두 번째로는 내가 사랑의교회를 다녔으니까, 옥한흠 목사님도 떠오른다. 제자 훈련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 내가 먼저 주님의 제자가 되고, 제자 삼는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우침을 받았다. 이를 위해 ‘한 영혼의 소중한 가치’를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한 사람의 변화가 얼마나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알고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목회 철학을 배웠다.

마지막으로는 강태국 박사님이신데, 한국성서대학교의 총장님으로서 나는 신학교를 다니면서 이분에게 밀알 정신을 배웠다. 즉 요한복음 12장 24절의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라는 정신을 배웠다. 신학생 때 배운 밀알 정신 또한 내 목회에 가장 중요한 뿌리로 삼고 있다.

Q.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질문일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딱 한 가지인 것 같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처럼 내가 죽고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시는 것이다고 본다. 이를 위해 바울은 날마다 죽는다고 하지 않았나. 나는 죽고 오직 내 안에 주님이 사는 삶을 사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이병철 목사는 날마다 자신은 죽고 예수 그리스도로 사는 삶을 소망한다.
이병철 목사는 날마다 자신은 죽고 예수 그리스도로 사는 삶을 소망한다.

지금은 마치 진리 없는 사사기 같은 시대
사람을 바꾸는 것은 오직 복음뿐
예수 믿는 삶은 결코 시시한 인생 아냐

ㅣ세상의 시선

Q. 지금 세상의 모습은 어떻다고 보는가?

굉장히 혼란스럽고 초불확실성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왜 그런가 하면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사사기 시대처럼 각자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고 있다. 진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으니 혼란스럽고 미래가 불확실할 수밖에 없다.

Q. 무엇이 바뀌면 세상이 바뀔 수 있을까?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 건 사람이다. 사람이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외부적인 조건을 바꾸려고 한다. 도로를 넓히고, 집을 짓고 하는 등 환경을 바꾸는 등 생활 환경을 좋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 속에 있는 정욕과 탐심이 바뀌지 않으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지금 돈이 없는 가난의 문제라기보단 사람들의 탐욕과 정욕 때문에 사회가 무너지며 망가지고 있다고 본다.

사람을 바꾸는 것은 결국 복음이다. 복음의 능력을 제대로 접하고 경험하면 사람이 근본적으로 변화된다. 그렇게 변화된 사람이 결국 변화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런 사람을 세워가는 것이 교회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병철 목사는 복음으로 변화된 사람이 사사기와 같은 오늘의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이병철 목사는 복음으로 변화된 사람이 사사기와 같은 오늘의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Q.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자들을 위해 성경 구절 하나 추천해 준다면?

이사야 60장 1절이 떠오른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는 말씀이다. 세상이 어둡고 캄캄하고 혼란스럽지만, 이런 세상이 될수록 빛이 필요하다. 어둠이 문제가 아니라 빛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주님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고 하신다. 우리는 주님의 빛을 받는 사람들이다. 그 빛을 세상에 반사해 주어 어둠을 밝히는 사명을 가진 자들이다.

내가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 예수 안 믿는 친구들이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 혼자 그런다고 세상이 달라질 것 같아?’라고. 기분이 좋진 않았지만(웃음) ‘원래 작은 반딧불이 한 마리가 어둠을 밝히는 거야’라고 대답했다. 작은 반딧불이지만 다 함께 모여 세상을 비출 때, 세상이 아무리 더럽고 추하고 또 망가지기까지 했어도 빛을 비추면 다시 새롭게 할 수 있다. 세상은 원래 주님의 것이기에 주님은 포기하지 않으신다. 그렇기에 우리도 세상을 포기하지 말고 어두운 세상에 파고 들어가 밝은 빛을 발하는, 선한 영향력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Q. 이 글을 읽고 있을 독자들에게 도전과 권면의 한마디?

우리가 믿는 주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우리를 구속하신 주님이시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믿는 주님은 결코 시시한 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인생 역시 결코 시시한 인생이 아니라는 말이다. 위대한 주님이 우리를 부르셨기에 우리가 이에 제대로 반응하면 아무리 연약한 우리 인생일지라도 우리를 통해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가 펼쳐진다.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룬다. 이런 믿음의 주역, 믿음의 주역이 되길 소망한다.

“원래 작은 반딧불이가 어둠을 밝히는 거야”

춘천 주향교회 이병철 목사
춘천 주향교회 이병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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