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봉급 적정액은 얼마일까요? 사역중인 목회자들의 상당수가 최저 급여에도 못 미치는 사례비로 생활하는가 하면 또 일부는 너무나 많은 급여 때문에 사회적으로 주목받기도 하는데요.
앵커: 최근 목회자 봉급의 적절한 액수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가 발표됐습니다. 논문을 기고한 황원선 교수를 김인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최근 장신논단에 ‘목회자의 적정 사례비에 관한 연구’ 논문을 기고한 백석대 황원선 교수.
황 교수는 “목회자들의 봉급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문제가 아니라 적정 수준의 봉급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목회자들의 봉급은 너무 많아도 문제가 될 수 있고, 너무 적어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INT 황원선 교수 / 백석대학교
이 논문은 신구약에서 레위인들과 제사장들, 사도들의 봉급이 어떤 재정 공급의 원리로 주어졌는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목회자들의 봉급에 대한 성경적이고 현실적인 기준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황 교수는 “신약성경에서 사도바울은 빈부 차이가 존재하는 교회들 사이에서 재정적으로 평균을 이루도록 시도했다”며 “목회자는 자신이 섬기는 성도들 봉급의 평균 수준 근처의 봉급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습니다.
INT 황원선 교수 / 백석대학교
황 교수는 “성경에서는 품꾼들에게 정당한 품삯을 지불하지 않는 것도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하는 일로 간주됐다”며 “교회에서 발언권이 거의 없는 부교역자들의 봉급을 비합리적으로 최소화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NT 황원선 교수 / 백석대학교
황 교수는 또 “여러 가지 이유로 목회자들이 충분한 생활비가 공급되지 못할 때, 충분한 재정을 확보한 교회와 미자립 교회가 서로 연합해 목회자들의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성경적으로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CTS뉴스 김인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