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해 10분 거리시대 열리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2029년 개통 목표

여수시와 남해군의 오랜 염원이었던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지난 24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4차례의 고배 끝에 이뤄낸 숙원 사업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시민과 남해군민이 힘을 모아 20여 년 동안 넘지 못한 첫 관문을 통과하게 됐다"며, "서해안에서 남해안으로 이어지는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미연결 구간으로 국토 균형발전과 동서통합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여수시는 "남해안권 전체의 축제이자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축제로 섬박람회 성공 개최와 여수~남해 해저터널 완공으로 빛나는 남해안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사업은 1998년 남해와 여수를 잇는 다리는 놓자는 움직임에서 시작됐으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번번이 예비타당성 조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2029년까지 국비 6천824억 원을 들여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상암동을 잇는 총 7.3km 구간(해저터널 4.2km, 육상부 터널 1.73km, 진입도로 1.37km)이 건설된다.

완공되면 80km 거리의 여수~남해 구간이 10km로 단축돼 여수시와 남해군의 30분대 공동 생활권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