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는 변모하고, 세상은 편리해졌다. 배달음식, 호텔, 부동산 등 어려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은 있지만, 교회를 통합하는 플랫폼은 없었다. 각 교회별 홈페이지와 앱은 존재하지만, 이를 통해 양방향이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를 위해 교회를 통합하는 어플리케이션 ‘와와(WAWA)’가 탄생했다. 기독교통합플랫폼 ‘와와(WAWA)’ 개발자인 최성만 목사(울산오후교회)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최성만 목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성만 목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Q. 애플리케이션 ‘와와(WAWA)’는 어떤 앱인가?

‘와와(WAWA)’는 기독교 콘텐츠를 기반으로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소통하며, 주님 안에서 하나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개발된 ‘기독교 통합 플랫폼’ 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연동된 각 교회 앱을 통해 소식 및 게시물을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눔 마켓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아웃리치를 통해 선교 활동을 할 수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기반에서만 사용 가능하지만, 앞으로 IOS 버전에서도 구동될 수 있도록 제작 중에 있다.

Q. 애플리케이션 ‘와와(WAWA)’라는 이름이 가진 뜻은 무엇인가?

애플리케이션와와(WAWA)’의 풀 네임은 ‘Wonderful Amazing WAWA’이다. ‘와와(WAWA)’라는 단어에는, ‘Come, Come!’ 즉, ‘이리로 오세요.’라는 뜻을 담았다. ‘와와(WAWA)‘의 ‘와(WA)’는 ‘Wonderful Amazing’의 약자로, ‘은혜 위에 은혜(요 1:16)를 더하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한 이곳에 와 보라.’라는 마음을 담아 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것이다. 하나님은 한국 교회를 위해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하여 주셨고, ‘와와(WAWA)’라는 기독교 통합 플랫폼을 선물해 주셨다.

Q. 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나는 지난 25년 동안 지역 교회의 담임목사로 목회에 전념했다. 직접 교회를 개척하기도 했고, 형편이 어려운 교회에 부임해 담임목사로 사역을 하기도 했다. 해외 선교사나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단체, 개척교회나 미자립 교회 측에서 타 교회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볼 때마다 늘 가슴이 아팠다. 교회는 서로 흩어져 있어 연결할 수 있는 길이 묘연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큰 교회들과 작은 교회들을 쉽게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수많은 고민 끝에 ‘배달의 민족’, ‘당근마켓’처럼 수요자와 공급자가 직접 연결되는 ‘P2P(Peer to Peer) 시스템’을 떠올렸고, ‘와와(WAWA)’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각 교회를 하나의 앱으로 연결 시켰다. 이 앱을 통해 대형교회와 소형교회, 미자립 교회들이 서로 힘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에플리캐이션 '와와(WAWA)' 화면
에플리캐이션 '와와(WAWA)' 화면

Q. 애플리케이션 와와(WAWA)’의 특별한 장점은 무엇인가?

먼저, 모든 교회 홈페이지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연동이 가능하다. 많은 교회가 홈페이지를 제작하기 위해 비용을 들이지만, 교인들이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회 홈페이지의 특성상, 게시물이 일주일에 한 번 업로드되기 때문에 성도들의 흥미를 지속하기란 어려움이 있다. 또, 섬기는 교회 홈페이지와 타 교회 홈페이지가 연동되지 않기 때문에 각 교회 소식을 듣기 어렵다. 하지만 애플리케이션 ‘와와(WAWA)’를 통해 교회 홈페이지를 제작하면 교회들이 서로 연동이 된다. 앱을 통해 자신이 섬기는 교회 홈페이지를 방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 교회 홈페이지에서 성도들이 올린 게시물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서로에게 유대감을 느끼고, 각 교회 홈페이지를 매일 방문하며 앱 또는 홈페이지가 살아나게 될 것이라 장담한다.

또, ‘와와(WAWA)’를 통해 이단 및 사이비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분별한 콘텐츠 업로드를 방지하기 위해 와와 안에 등록된 교회 앱 게시물 업로드는 교회 관리자만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연결된 교회 앱을 제외한 다른 곳에는 유저들이 게시물을 업로드 할 수 있는데, 부적절한 게시물이 업로드되었을 때 30여 명의 관리자들이 즉시 삭제 처리를 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이단, 사이비를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안전한 교회를 노출 시킬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Q.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비전이 있다면 무엇인가?

두 가지 비전이 있다. 우선, 애플리케이션 ‘와와(WAWA)’를 통해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더 많이 세워지는 것이다. 미국의 세이비어 교회(The Church of the Savior, 대안교회)처럼 전문인 교회를 만들어 어린이, 청소년, 다문화, 장애인, 시니어 전문인 교회 등 다양한 전문인 교회가 세워지길 기도한다.

또 다른 비전은 이 플랫폼을 통해 ‘아웃리치’를 실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웃리치를 진행할 교회를 전국에서 모집해 여름, 겨울 등 각 시기에 맞춰 선교 활동을 하는 것이다. 단기 선교팀의 도움을 단 한 번도 받지 못한 채, 선교지에서 묵묵히 사역하시는 선교사들이 존재한다. 도움을 받지 못한 선교사들이 ‘와와(WAWA)’를 통해 많이 알려져 선교를 통해 도움의 손길이 펼쳐지길 기도한다. 하나님은 신명기 15장을 통해 “억울한 자, 가난한 자가 없게 하라.”라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와와(WAWA)’를 통해 ‘억울한 자, 가난한 자’가 없도록 하는 것이 나의 비전이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2002년,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의 책 한 권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적이 있다. 그 책의 제목은 ‘소유의 종말’인데, 원제는 ‘The Age of Access(접속의 종말)’이다. 나는 왜 ‘접속의 시대를 소유의 종말로 번역했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의아하게 여겼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는 ‘접속’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었기에 어떠한 일을 할 때 ‘내가 전부 배워서 진행해야 한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전문가와 연결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목회자 또는 성도들에게 탁월한 기술이 없어도 전문가에게 연결되면 아프간, 아프리카 등 다양한 장소에 갈 수 있다. ‘와와(WAWA)’를 통해 교회가 부흥하길 바라고, 어려운 교회들이 아웃리치를 통해 혜택을 얻는 등 하나님 나라의 기적이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