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종교시설 상생 지원금 지원

6월 23일~7월 초까지 종교시설 상생 지원금 신청 받아

순천만국가정원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전남 순천시)

대한민국 최초 국가정원1호가 있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인 순천시.

코로나19로 3월부터 실시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역 교회들이 동참하면서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순천시에서는 조선 시대 부자들에게 재물 나누기를 권했던 '권분'에서 착안해 지역 단체와 기업인들의 기부로 만들어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새로운 나눔문화를 정착하고 있는데, 이번엔 종교시설의 어려움 해소를 돕고자 종교시설 상생 지원금을 지원했다.

허석 순천시장 (사진제공 순천시)
허석 순천시장 (사진제공 순천시)

6월 23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종교시설 상생 지원금은 총 460여 곳이 신청했으며, 그 중에서 400여 교회가 지원금을 신청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일부에서는 교회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때 가장 먼저 모범적으로 지켰던데가 종교단체이기 때문에 종교단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종교단체도 똑같은 순천시민인데 순천시민들로 된 구성원들이 힘이 든다면 거기에 대한 지원을 하는 것은 시장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두의 힘이 모여야 코로나19가 극복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순천시민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힘을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기독교총연합회장 김원영 목사는 이번 순천시 종교시설 상생 지원금 지원을 통해 "어려운 때에 지역과 교회들이 함께 같이 나누고 갈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며, "교회가 지역사회 안에서 자기 사명을 잘 감당하고 이 시기를 이겨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이때 모두를 위한 안전 수칙을 잘 지키면서, 서로가 서로를 돌아보고 함께 극복해 나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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